[TV리포트=이혜미 기자] 문정희가 이승기를 제거하고자 전문킬러를 고용했다. 이승기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SBS ‘배가본드’에선 달건(이승기 분)과 해리(배수지 분)가 테러범을 잡고자 한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해리는 블랙박스를 통해 여객기가 세로로 추락한 정황을 포착, 이 사실을 주철(이기영 분)에게 알렸다.
해리는 또 국정원장과의 통화에서 “블랙박스 음성기록 장치를 통해 테러범 통화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공범이 있습니다. 사고기 부기장입니다”라고 침착하게 보고했다.
해리는 전문조사관과 함께 확인한 거라며 “더 자세한 건 본사로 복귀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직속상관인 재식(정만식 분)의 만류에도 국정원장은 당장 귀국하라며 해리를 한국으로 불러 들였다.
이에 해리는 달건과 동행하려고 하나 그는 “혼자가. 테러범 놈들 모로코에 숨어 있어. 놈들 잡기 전까진 못가”라며 고집을 부렸다. 해리는 “여기가 동물원 사파리인 줄 알아? 보고 싶으면 시간 맞춰서 나타나 줘?”라며 황당해 했다. 테러범 뒤엔 더 큰 조직이 있으니 단독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는 것.
그 거대 조직이 누구냐는 달건의 분노에 해리는 “지금 그거 밝히려고 서울에 가는 거잖아. 여기선 아무것도 못해. 대한민국, 그렇게 허술하지 않아. 국정원에서 정식으로 수사할 거니까 걱정 말고 나랑 같이 서울로가”라며 차분하게 그를 설득했다. 달건도 그런 해리의 뜻에 따랐다.
그러나 문제의 증거영상이 사라지면서 수사는 암초를 만났다. 이에 국정원장은 사건을 덮을 것을 지시했다. 태웅(신성록 분)의 항의에도 그는 “테러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국정원에서 사라졌어. 이거 알려지면 너희들이나 나나 끝장이야”라고 일축했다.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태웅에 재식(정만식 분)은 “그만 좀 설쳐. 너처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놈은 모르겠지만 나한텐 승진 중요해. 애들 셋 키우는 게 만만치가 않거든”이라며 성을 냈다.
그러면서도 재식은 “이거 일부러 증거인멸한 거 같지 않냐?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잖아”라며 태웅에 의심을 보냈다.
이날 제시카(문정희 분)는 달건을 살해하고자 전문킬러를 섭외했다. 제시카는 “총은 안 돼. 독살도 안 되고. 흔적을 남기면 안 된다는 거야”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이에 따라 달건은 한국 땅을 밟은 순간 습격을 당하나, 빼어난 상황판단력으로 이를 모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배가본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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