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성재와 윤소이의 악연에 마침표가 찍혔다. 오창석은 정한용과 묵은 앙금을 풀 수 있을까.
31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계절’에선 지민을 위해 광일(최성재 분)과 태양(오창석 분)의 곁을 떠나는 시월(윤소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란이 돌아온 건 덕실을 데려가기 위함. 덕실은 넋이 나가 샛별을 연기했고, 그런 덕실을 보며 미란은 눈물을 글썽였다. 태양 역시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란 모녀가 떠나면 정 선생도 산으로 돌아갔다. 쓸쓸해하는 태양에 정 선생은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져도 다시 만나게 된다네. 인연이라면. 그러니 헤어지는 걸 아쉬워하지 말게. 인연은 언제고 다시 만나지니까. 자네와 지민 엄마가 다시 만난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시월은 지민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시월은 수감 중인 광일을 찾아가 자수 이유를 물었다.
광일은 “나야말로 묻고 싶어. 왜 경찰에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거야? 그날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네 눈으로 똑똑히 봤으면서. 왜, 내가 불쌍해 보여서?”라 되물었다.
시월이 “아니. 마음 편히 떠나고 싶어서. 당신 곁을 마음 편히 떠나고 싶어서. 나 이기적이지?”라 답하면 광일은 “그래. 편히 떠나. 나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어. 그러니까 내 걱정할 거 없다고”라며 웃었다.
광일은 또 “나 너 잊을 거야. 깨끗하게. 그러니 너도 나 잊어”라 덧붙이는 것으로 시월과의 오랜 악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로부터 3년 후 태양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그 사이 양지는 국민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장 회장(정한용 분)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장 회장은 태양이 제왕의 자리를 거부한데 분노, 짧은 교류조차 거부했다.
그러나 장 회장은 건강악화로 병상에 누운 상황.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시월과 지민도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달려왔다.
장 회장이 시월을 부른 이유는 따로 있었다. 태양과의 오랜 앙금을 풀기 위함. 시월을 통해 장 회장을 만나려하는 태양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태양의 계절’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양의 계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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