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두심과 지현우의 키스신 비화가 공개됐다. 이들은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멜로 호흡을 맞췄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고두심 지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했다.
고두심은 무려 6번의 연기대상을 수상한 명배우다. 심지어 지난 2004년엔 KBS와 MBC에서 연달아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겼다.
이에 고두심은 “KBS ‘꽃보다 아름다워’가 워낙 세서 MBC에서는 예상을 못했다. 그런데 MBC에서 30일에 대상을 주시더라. 상을 받고 다음 날 KBS에서 못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 해에 두 번 타는 걸 본 적이 없으니까”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다음 날 시상식에서 오라고 하기에 갔는데 손에 막 땀이 났다. 결국은 내가 받았다”며 웃었다.
심지어 고두심은 KBS에서만 세 번의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상이 우습지 않나?”란 짓궂은 질문에 고두심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밥상이 제일 낫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근 고두심은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데뷔 50년 만에 지현우와 본격 멜로를 연기했다.
이에 고두심은 “내가 여배우인데도 데뷔하자마자 아기 엄마 역할을 했다. ‘전원일기’에 처음 출연할 때도 30대였다”고 토로했다.
33살 연하의 지현우와 멜로 파트너로 엮인데 대해선 “그간 작게 하다가 이번에 크게 걸렸다. 대어를 낚았다”며 익살을 떨었다.
애정신도 있을까. 이에 고두심이 “우린 동굴 속에 들어간다. 키스 정도는 기본이다”라고 말했다면 MC 민경훈은 “지현우는 동굴에서 못 나오는 건가?”라고 묻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키스신 비화도 공개됐다. 지현우는 “대선배와의 멜로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나?”란 질문에 “내 경우 드라마를 하면서 멜로가 쭉 있지 않았나. 선생님이 의외로 긴장하신 것 같았다. 한국에 없었던 영화이기에 부담을 느끼신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키스신이 한 번에 OK가 났는데 내가 한 번 더 가자고 했다. 여러 가지 버전을 놓고 고르고 싶었다. 그래서 격정 버전과 소녀 버전으로 촬영을 했고 영화에서는 소녀 버전이 나올 것”이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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