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송민호가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위너 송민호의 솔로 라이프가 공개됐다.
숙소생활 10년 만에 혼자 살기를 시작한 송민호. “혼자 산지 2년 반 정도 됐다”고 밝힌 그는 이사한지 두 달된 새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살던 3층 주택과 다르게 평범한 아파트 구조였지만, 그의 감각으로 꽉 채워진 집이었다. 더불어 가족과 위 아랫층 이웃으로 가깝게 살며 외로움을 덜어냈다.
이날 송민호는 눈 뜨자마자 이불 속에서 배달 앱을 켜 모닝 만찬을 즐겼다. 어머니표 갈비찜 및 각종 김치에 배달로 주문한 김치말이국수, 제육덮밥, 소떡소떡을 곁들여 아침부터 푸짐한 한상을 차린 것. 아이돌로서 10년된 식단 관리 습관이 있다고 밝힌 그는 “90kg까지 체중이 늘어본 적이 있어서 안 먹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집안에서도 캠핑 장비를 사용하며 야무진 먹방을 펼치며 보는 이의 입맛을 자극했다.
과거 불면증을 호소했던 송민호는 5차 취침으로 경악하게 했다. “하루에 4시간 정도 취침했다”고 털어놨지만, 그는 기상 한 시간 만에 식사 후 다시 취침하는 모습으로 놀라게 했다. 365일 암막 커튼에 포근한 안마의자까지 잠자기에는 최적화된 공간이기도 했다.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뽐내며 옷을 갈아입은 그는 빨랫감을 들고 아랫층으로 향헀다. 가족들의 집에는 2살 짜리 앵무새 치피가 살고 있었다. 빗창앵무로 멸종위기 2등급이라 국가의 허락을 받아 키우고 있다는 그는 평소 피치의 개인기인 “안녕”과 “깔깔” 웃음을 유도했지만 실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송민호는 마성의 안마의자에 누워 딥슬립을 청했다.
다시 기상한 송민호는 단골 화방을 찾았다. 영국 사치갤러리에 그림 11점을 전시했던 그는 한국-오스트리아 황실 130주년 수교 기념 전시 참여를 앞두고 있다고. 기안84의 워너비 삶을 사는 그는 작업실에 들려 창작 혼을 불태웠다.
그러나 여기서도 취침은 이어졌다. 잠시 소파에 누워 이마에 핸드폰을 올려둔 그는 ASMR에 빠져들며 잠들었다. ‘스마트폰을 이마에 올려두는 이유’에 대해 그는 “스테레오로 듣기 위해 누워 있을 때는 이마 위에 올려놓는다. 기대 앉아있을때는 목에 올려둔다”고 설명해 폭소케 했다.
이렇게 4차 취침까지 이어지자 절친 코드 쿤스트는 “불면증 낫고 새로운 병이 생긴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송민호는 겉비속촉 통삼겹과 볶은 김치 등 또 한번 거한 식사를 즐겼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인센스 스틱을 꺼내든 그는 창문도 열지 않고 삼겹살의 자욱한 연기 속에서 사용했다. 그 모습에 전현무는 “졸린 이유가 있다. 집에 산소가 없다. 그래서 종일 몽롱한 거”라고 지적했다.
시집을 읽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약 3년 째. 송민호는 “기억력이 별로 안 좋다. 기록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짧고 명료한 일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민호는 “위너 컴백 준비 중”이라는 반가운 활동 계획을 전하며 인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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