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여진구와 김강우가 드디어 만났다.
26일 방송된 tvN ‘써클’에선 우진(여진구)과 준혁(김강우)의 20년 만에 재회가 그려졌다.
정연(공승연)에게 “끝까지 너 스스로를 지켜”라고 몸조심을 당부했던 우진이 동건(한상진)에게 쫓기던 중 사고를 당했다.
우진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그의 몸은 상처 하나 없이 회복돼 있었다. 시설에 감금돼 있던 우진은 감시가 풀린 틈을 타 탈출했고, 예상치 못한 인물과 조우했다.
바로 준혁과 정연이다. 놀랍게도 우진이 이식을 잃고 20년의 시간이 지나 있었던 것. 그러나 우진은 20년 전 외형 그대로였다.
정말 우진이냐며 놀라워하는 준혁에게 우진은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준혁은 “말도 안 돼. 20년이나 지났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우진 역시 준혁이 자신의 형 범균이라는 사실에 또 20년이 지났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우진은 또 “그날 한 교수를 만나러 갔는데 다 박동건이 짠 판이었어. 그러다 사고가 나서 오늘 깨어난 거야. 그런데 20년이 지났다고? 난 왜 아직도 그대론데?”라며 혼란을 토로했다.
이는 반인륜적인 실험으로 행해진 것. 우진이 2년째 혼수상태에 빠진 가운데 동건은 성체복제에 도전했다. 준혁이 만난 우진은 그가 아닌 우진의 클론. 우진은 이미 15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우진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말도 안 돼. 난 다 기억한다고. 그런데 내가 클론이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현석(민성욱)은 “넌 김우진이 아니라 슈퍼컴퓨터에 필요한 키야”라고 일축했다.
준혁은 그런 우진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얼굴만 똑같다고 우진이 될 수 없다며 그의 존재를 부정했다. 정연만이 “쟤 우진이야. 우진이가 그랬어. 난 한정연의 기억이 있으니까 한정연이라고. 난 그 한 마디에 한정연으로 살았어”라며 그를 우진으로 인정했다.
기억장치에 없는 기억을 떠올린 후에야 준혁은 우진을 자신의 동생으로 받아들였다. 그야말로 눈물의 재회.
한편 우진의 도주로 휴먼비 시스템 자체에 이상이 생긴 가운데 동건은 우진과 준혁 그리고 정연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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