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차우경은 결국 남편을 죽였을까.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차우경(김선아)는 아이의 물건에서 그림 한 장과 시 하나를 발견했다. 차우경이 발견한 시는 ‘보리밭에 달 뜨면’.
해당 시는 ‘해와 하늘 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라는 내용이다.
그는 “그냥 슬픈 시라고 생각했는데 아이 입장에서 보니 무서운 시더라. 그 아이가 그림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에서 사망한 남자 아이의 여자동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사망한 아이의 가족들을 찾기 위해 더욱 힘을 쏟았다.
한편 강지헌(이이경)과 전수영(남규리)는 경찰서 조사실에서 마주했다. 강지헌은 “왜 죽였냐”고 물었고 전수영은 “사람이 죽은 것은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이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사건 당일을 회상했다. 박용태를 칼로 찔러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전수영 그는 사실 경찰이었다. 그는 “첫 출근인데 팀에 아무도 없어서 당황했다. 용의자 추적 중이라는 말에 서둘러 출동을 했다. 상황파악하면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자해하는 남자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전수영은 자해하는 박용태를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막지 못한 것. 결국 박용태는 스스로 자신의 배를 찔러 사망했다. 전수영은 “전 경찰이고 경찰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밝혔다.
결국 전수영은 용의 선상에서 벗어났다. 경찰은 박지혜를 살해한 박용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강지헌과 전수영은 의혹을 품었다. 하지만 윗선에서는 “우리는 소설가가 아닌 경찰”이라고 이를 막아섰다.
이때 차우경의 딸 은서가 사라졌다. 은서를 찾아헤맨 차우경은 유치원 비닐하우스에서 놀고 있는 딸을 만났다. 은서는 한울 센터 시설관리실에 근무 중인 이은호(차학연)과 놀고 있었다. 차우경은 분노해 이은호의 뺨을 내리쳤다. 결국 배를 움켜잡고 쓰러진 차우경. 자꾸만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여자아이를 목격했다.
이어 차우경은 첫 출근을 했다. 친구를 계단에서 민 아이 상담에 나섰다. 아이는 “궁금했다. 계단에서 구르면 죽는지 안 죽는지”라고 섬뜩한 말을 했다. 또한 “아기 낳았느냐. 선생님 뱃속에 있던 아이 말이다. 동생. 그 아기 살았느냐”라고 말해 차우경을 두려움에 떨게 하기도 했다.
복잡한 마음에 남편 김민석(김영재)에게 전화를 건 차우경. 하지만 남편은 차갑게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차우경은 어딘가로 향하는 남편의 차를 목격해 따라갔다. 김민석은 한 여자를 만났다. 내연녀 이연주(하은수) .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차우경은 분노했고 차를 부쉈다. 하지만 김민석은 오히려 당당하게 이연주와 집으로 향했다.
김민석의 내연녀는 강지헌의 전 여자친구. 강지헌 역시 이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 강지헌은 “그 사람 아내 얼마 전에 출산한 것 아느냐. 아이는 무슨 죄냐”고 물었고 이연주는 “네가 감히 나에게 아이 얘기를 하느냐”고 소리쳤다. 과거 이연주는 강지헌의 아이를 임신했던 것. 강지헌은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김민석은 아이 물건을 만지고 있는 차우경에게 “그런다고 햇살이가 살아 돌아오느냐. 울음소리 한번, 숨소리 한번 내보지 못했다. 당신도 잘 알지 않느냐. 이런다고 햇살이가 돌아오진 않는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당신은? 당신은 돌아올거야?”라고 물었다. 이어 김민석이 아무말 하지 못하자 “돌아올거잖아”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피웠다. 끊임 없는 분노에 휩싸인 차우경은 결국 남편을 살해했을까. 피투성이 된 손으로 나타나 궁금증을 키웠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붉은 달 푸른 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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