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한 해를 마무리 짓는 12월 첫째 주 안방에선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와 JTBC ‘라이브온’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초유의 이혼 버라이어티로 지난 20일 막을 올린 이래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며 순항 중이다. 방영 3주차를 앞두고도 화제성은 여전.
반면 ‘라이브온’은 방영 2회 만에 JTBC 역대 최저 시청률의 드라마란 굴욕사를 쓰며 시련의 항해를 맞았다.
↑’우리 이혼했어요’ 파격 그리고 자극의 승리
서혜진PD가 진정한 시청률의 제왕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8년 TV조선 이적 이래 ‘맛 시리즈’를 시작으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미다스의 손으로 군림했던 그가 ‘우리 이혼했어요’로 쐐기포를 날렸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제목 그대로 이혼한 전 부부의 가상 재결합을 담은 초유의 이혼 버라이어티로 왕년의 톱스타 부부 이영하 선우은숙이 출연을 확정하며 방영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았다. 이영하 선우은숙 외에도 유튜버 최고기 유깻잎,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연달아 출연하며 첫 방송부터 시청률 9%를 달성, 대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는 4일 방송에선 ‘배드파더스’에 등재된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출연이 예고된데 이어 박재훈 박혜영 등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본격 시청률 사냥을 선언했다.
↓’라이브온’ 역대 최저 시청률의 멍에
2020년 한해 JTBC 드라마가 천국과 지옥을 오간 가운데 ‘라이브온’이 방점을 찍었다.
이제 겨우 방영 2회 차. 1.3%에서 시작된 시청률은 0.4%까지 곤두박질치며 그야말로 바닥을 쳤다. 이는 JTBC 자체 최저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6월 종영한 정일우 강지영 주연의 ‘야식남녀’다.
‘라이브온’은 고교 방송부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로 태생부터 학원물이란 장르적 한계가 존재했다. 종편 플랫폼 특성상 웹드라마에서나 통용될 법한 학원물 소재는 안타깝게도 필패카드 그 자체였다.
반등의 계기가 될 드라마적 장치는 물론 이렇다 할 스타파워도 없는 상황. ‘라이브온’이 시작부터 곡절의 항해를 맞이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이혼했어요’ ‘라이브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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