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여진이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은 경성환을 유혹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선 선혁(경성환 분)과의 관계를 ‘리셋’하고자 나서는 하라(최여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라의 악행에 큰 충격을 받은 선혁이 달리는 차에 뛰어 들려 한 가운데 하준(이상보 분)이 그를 구했다.
분노한 하준은 하라에게 “너 때문에 차선혁 차에 뛰어 들었어!”라고 일갈했다. 이에 하라가 “내가 가서 오빠 옆에 딱 붙어 있어야겠다”라고 뻔뻔하게 반응하자 하준은 “차선혁 근처에 갈 생각하지 마. 그럼 내가 더 가만 안 둬”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하라는 선혁이 상만 사건의 진실까진 모른다며 “다행이야. 오빠가 그거까지 알면 나 오빠랑 시작하는 거 꿈도 못 꿨을 거야”라고 말했고, 하준은 “똑똑히 들어. 차선혁 네가 한 짓 알게 돼서 앞으로 무슨 짓 할지 몰라. 너희들이 한 짓, 그 대가, 반드시 치러야 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한편 깨어난 선혁은 일시적인 기억상실 증세를 보였다. 은조(이소연 분)의 사고 전으로 돌아간 선혁은 은결에게 “매형이랑 누나 미국 가고 씩씩하게 잘 지낼 수 있지?”라 묻는 것으로 은조를 놀라게 했다.
그런 선혁에게 안타까움을 느낀 보미는 마침 선혁을 찾아온 하라의 뺨을 때리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은조랑 결혼 준비하던 5년 전으로 돌아갔어. 오빠는 하라 너랑 결혼해서 살던 모든 시간을 지우고 싶었던 거야. 악몽이었으니까. 그러니 제발 우리 오빠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소리쳤다.
문제는 기억을 잃은 선혁이 5년 전 그랬듯 프러포즈 문제로 하라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것. 이에 하라는 ‘리셋’을 꿈꾸며 선혁을 호텔로 불렀다. 이어 “은조 안 와. 나 오빠랑 잘해보고 싶어서 부른 거야. 내가 먼저였어. 내가 오빠를 좋아했다고. 나한테 다시 기회를 달란 말이야”라고 토해내며 억지로 입을 맞췄다.
이에 선혁은 은조가 상처 받는다며 하라를 밀어냈으나 하라는 “은조 오빠랑 결혼 안 해. 오빠가 찾는 고은조는 오하준의 여자가 될 거야. 오빠가 그러니까 내가 은조랑 은조 아이 치운 거잖아”라며 궤변을 폈다.
그제야 기억을 되찾은 선혁은 하라의 목을 조르며 “왜 은조한테 그런 짓 한 거야? 왜 우리 별이한테 그런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나 후회 안 해. 오빠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은조랑 은조 아이 백번이고 천 번이고 없앨 수 있어”라고 맞받아치는 하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 몬테크리스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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