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희선이 부산 맛기행에 나선 가운데 솔직 매력을 발산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배우 김희선과 함께 하는 부산 식도락 여행이 펼쳐졌다.
부산의 돼지국밥을 맛보는 두 사람. 김희선은 잘 먹지 못하는 음식을 언급하며 “제가 무남독녀인데 엄마가 늦게 낳았다. 그래서 예쁜 아이를 갖고 싶어서 엄마 기준에 못생긴 음식은 안 먹은 것 같다. 그런데 오늘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평소에 많이 먹는 편이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평소에 많이 먹는다. 운동도 안한다”며 “약간 서양형 비만이다. 얼굴은 안 찌고 몸만 찐다”고 솔직 고백했다. 이에 허영만은 “김희선 씨는 그래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 미인의 표본형이라고 본인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내숭없는 솔직함으로 유쾌함을 드러냈다.
방송을 17살부터 했다는 김희선은 “잡지 표지 모델하다가 광고 하다가 MC하고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연기자를 하려고 한 거냐는 질문에 “사실은 학교 가가 싫어서 했다. 학교의 학생이니까 공식적인 땡땡이를 칠 수 있는 공문을 써주지 않나. 드라마 촬영하는게 시간이 더 길더라. 더 오래 땡땡이를 칠수 있지 않나. 그래서 ‘아 이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20년이 넘었다”고 입담을 과시했다. 돼지국밥을 처음 먹어봤다는 김희선은 돼지국밥맛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또 부산 기행을 택한 이유에 대해 “집에서 제일 먼 곳이 부산이라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남편과 사이가 안좋냐”는 짓궂은 농담에 “어제 술 먹고 들어왔더라. 같이 마셔야 되는데 혼자 마시고 왔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57년 소갈비 노포를 찾은 두 사람. 생갈비맛에 너무 맛있다며 감탄하는 김희선. 허영만은 “많이 먹으면 고기를 어느 정도 먹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김희선은 “생갈비는 4인분 정도를 먹는다”고 밝혀 세젤예 먹신임을 드러냈다. 또 이날 김희선은 배우 송윤아와 즉석에서 전화연락을 하며 제주도 편 섭외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 후 6년간 공백기 후에 컴백, 연기 호평을 받았는데?”라는 질문에 “갖고 태어난 건 30년간 잘 썼다. 이에 노력을 해야 한다”고 웃었다.
김희선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니까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결혼 전과는 많이 차이가 나더라. 예를 들어 억척스러운 삶을 사는 이혼녀 역할이 들어오니까 약간 ‘계속 배우를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자존심도 상했다. 그런데 그게 제 삶이니까 연기하기가 오히려 더 편했다”라며 ”아이를 낳은 후 엄마 역할을 더욱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엔 억지로 짜낸 연기였다면 지금은 내려놓고 하니까 더 잘 봐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62년 해물부침 가게를 찾은 가운데 김희선은 “저희 시어머니가 명절 전 담당이다. 며느리인 저도 전을 부치는데 제가 하도 데이니까 어머니가 제가 계획적으로 그러는 줄 아신다”고 웃었다. 허영만은 “결국 전은 안부치고 시아버지와 술만 마신 거 아니냐?”고 묻자 김희선은 “그렇다. 시아버지가 그 다음날 며느리인 제게 숙취해소제를 사주셨다”고 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을 자랑하며 웃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제공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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