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모델이자 방송인 이파니가 카메라 앞에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섹시 모델’로의 시작,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달라진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모델 이파니 가족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파니는 자신의 일터부터 가족과의 이야기까지 모두 보여줬다.
약 10년 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파니. 당시 과감한 노출로 등장부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던 그다. 당시를 떠올린 이파니는 “부끄럽지 않고 후회하지도 않는다. 그것 때문에 먹고살게 됐다”라며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이파니는 여섯 살 아들을 둔 싱글맘으로 지금의 남편 서성민과 만났다. 서성민은 “형빈이가 오작교 역할을 해줬다. ‘삼촌이 아빠였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떠올렸다. 이후 두 사람은 웨딩마치를 울렸고, 둘 사이에 태어난 딸은 어느덧 6살이 됐다. 11살이 된 아들 형빈이는 딸 이브를 돌보며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이파니와 남편 서성민에게는 여전히 숙제가 남아있다. 아직 시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한 것. 서성민은 “내가 철없 었다”고 당시의 자신을 후회했다. 이파니는 “예전에 방송에서 시부모님 이야기를 꺼냈다. 시부모님이 마음의 준비도 안됐을 때였는데, 내가 마음이 급했었다”라고 곱씹었다. 두 사람은 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이파니는 가족을 위해 방송은 물론 모델일 외에도 의류 사업, 웹툰 작가로도 바쁘게 일 하는 중이다. 가족들이 행복하게, 풍족하게 살길 바란다는 것. 무엇보다 아이들이 삶의 무게를 느끼지 않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다. 바쁜 생활 속에도 그녀는 웃는다. 언제나 제 편일 가족이 있기에.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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