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천재외과의 하지원, 그녀는 왜 ‘병원선’에 올랐을까.
30일 첫 방송된 MBC ‘병원선’에서는 외과의사 은재(하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은재는 기적의 손으로 통하는 유능한 외과의로 그녀의 기사를 보며 원공(김광규)은 “그림의 떡입니다. 이런 의사가 왜 병원선에 오겠습니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은재에 앞서 병원선에 오른 이는 바로 은재 모 혜정(차화연)이다. 그녀는 실수로 은재의 사진을 병원선에 둔 채로 내렸고, 그 사진을 보며 곽현(강민혁)은 “예쁘긴 한데 성질은 있어 보이네”라며 웃었다. 곽현은 스타의사의 아들로 병원선에 자원한 특이 케이스다.
은재의 병원생활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바빴다. 과장의 대타로 17시간 수술을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리나, 곧 호출을 받아 달려가는 신세가 됐다. 더구나 그곳에 있는 이는 대기업 후계자인 성호(조현재)였다.
웃음기 가득한 얼굴의 성호는 전신의 고통을 호소했으나, 은재는 “컨디션 괜찮아 보이네요. 그럼 이만”이라 말하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성호가 내민 봉투에는 “제 노동의 대가는 병원에서 지불합니다. 병원비는 원무과에서 수납하시면 됩니다”라고 싸늘하게 일갈했다. 그런 은재에 성호는 “볼수록 내 타입이네”라며 웃었다.
한편 혜정이 병원선에 이어 은재의 병원을 찾은 가운데 지속해서 섬 환자들을 병원에 보내는 그녀의 행동에 지친 은재는 “나도 좀 살자. 내 사정 좀 봐주라고!”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혜정은 은재와 마주하지도 못한 채 본가로 돌아갔고, 곧 의식을 잃었다.
소식을 들은 은재는 서둘러 그녀가 이송될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은재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혜정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은재로선 평생의 한으로 남은 시간. 스스로에게 환멸을 느껴 병원선의 외과의로 새 출발하는 은재의 모습이 ‘병원선’의 본격 시간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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