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정상의 걸그룹 리더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선예. 그 선택의 이유가 ‘이방인’을 통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선 선예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원더걸스의 선예가 아닌 엄마 선예의 모습. 정성껏 만든 요리로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선예는 걸그룹 시절을 회상했다. 그녀는 “전에 음식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입은 크게 벌리고 조금 먹었다고 하더라”며 걸그룹의 이미지를 지키고자 애썼던 숨은 노력을 전했다. 이날 선예는 폭풍먹방으로 걸그룹 시절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 와중에도 시선은 아이들에게 고정된 채였다.
남편 제임스 박이 두 아이를 데리고 외출한 가운데 선예는 파티음식 준비에 나섰다. 서민정 가족을 위한 것.
그녀는 “옛날에 할머니가 하루 세끼 해먹는 것도 일이라고 했는데 정말 일이다. 설거지를 다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끝없이 나온다”라며 쉴 새 없이 중얼거렸다.
그녀는 “이렇게 카메라를 달아놓고 하는 방송은 처음이다. 난 적응을 잘할 줄 알았는데 나혼자 카메라 앞에 있으니까 ‘뭘 해야 하지? 계속 중얼거려야 하나?’ 싶다. 예전엔 이렇게 했다. 이런 부분에서 내가 옛날 사람이 됐구나, 시대가 변했구나, 라는 걸 느낀다. 걱정이 된다”라며 웃었다.
이어 서민정 가족이 도착한 가운데 즐거운 식사자리가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화제가 된 건 역시나 선예와 제임스 박의 러브스토리. 이들은 아이티에서 자원봉사로 만나 5일의 일정 중 사랑을 느꼈다.
선예는 “원더걸스로 미국활 동할 때 기적적으로 5일의 자유 시간을 받았다. 고대하던 시간이었다. 바로 아이티로 갔다. 가수라는 길을 좋아했고 그 꿈을 이뤘지만 너무 오랫동안 꿈꿨던 걸 이루고 나니까 ‘그 다음엔 뭐지?’란 생각이 들었다. 삶의 목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그 시기에 아이티를 간 거고 삶의 방향이 잡힌 거다”라고 털어놨다.
특히나 선예는 만난 지 3일 만에 제임스 박과의 결혼을 확신했다며 고백도 청혼도 먼저 했음을 밝히는 것으로 화끈한 면모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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