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완벽한 여배우’ 김희애는 어떤 엄마일까. 이 물음에 대한 궁금증이 ‘미우새’를 통해 풀렸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희애가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희애는 슬하에 장성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녀는 “아들이 반찬투정을 하나?”라는 질문에 “큰 애가 입이 까다롭다. 본인이 좋아하는 걸 해주면 통과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이젠 투정을 부리면) 아예 밥을 안준다.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린다. 미리 차려놓으면 나만 화가 나더라. 그러면 감지덕지하고 먹는다”라며 비화도 전했다. 이에 이선미 여사는 “지혜로운 엄마다”라며 김희애를 치켜세웠다.
김희애가 지혜로운 엄마로서 양육 노하우를 터득하기까지의 과정도 공개됐다. 김희애는 “그 전에는 아침마다 지옥이었다. 서로 짜증을 내고. 이제 내려놓게 됐다. 아침도 알아서 먹는 걸로 했다. 빵도 반찬도 있으니까. 단 원하면 차려주겠다고 했다. 엄마가 죄지은 것도 아니고, 먹는 걸로 다 큰 애를”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모든 엄마가 다 똑같다”라며 웃었다.
이날 MC들이 김희애에게 물은 건 주량에 대한 것. 김희애는 “술은 좋아하는데 많이는 못 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술도 잘 안 마실 것 같은 이미지다”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예전에는 내일 생각을 안 하고 즐겼다. 그런데 이제는 술 마시면 다음 날 힘들더라. 그래서 한 잔 정도 마시고 있다”라며 세월에 따른 주량변화를 전했다.
이어 그녀는 “아들 주량은 아나?”라는 거듭된 물음에 “글쎄다. 못 마시진 않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보통 엄마들은 아들의 주량을 잘 모른다. 내 경우 아버지와 고등학생 때 처음 술을 마셨다. 아버지는 그게 내 첫 술이라고 생각하셨지만 난 그 전부터 술을 마시고 있었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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