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청순 걸그룹으로 변신한 셀럽파이브가 ‘아는형님’을 재방문해 미처 숨기지 못 한 개그본능으로 ‘아는형님’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셀럽파이브가 출연해 걸그룹과 개그우먼의 정체성을 오가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흰 드레스를 입고 화관을 쓴 채 등장한 셀럽파이브는 각자 닮은 과일을 소개했다. 특히 송은이는 “나는 마른 대추다. 피부가 악건성이다”고 말했고 신봉선은 “손등 보이는 안무를 할 때 손등이 나무 껍질 같다. 그루트 알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셀럽파이브는 여타 걸그룹들과 다른 자기들만의 특징을 꼽기도 했다. 김신영은 “다른 걸그룹들은 말다툼만 하지만 우린 정말 끝나버릴 수가 있어서 서로 배려한다”고 밝혔다.
신봉선은 “우리 의상은 이거 하나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팀은 교차 편집을 해도 배경만 바뀐다’고 하더라. 고춧가루 떨어질까봐 속옷만 입고 밥 먹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입학신청서 확인 대신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수익분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송은이는 “제작비는 내가 내고 수익은 n분의 1을 하는 이상한 시스템이다. 투자금 회수를 아직 못 했다”고 말했고 신봉선은 “n분의 1로 해서 지금 마이너스 500만 원 정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아는형님’ 멤버들은 송은이와 김영철이 JTBC ‘님과 함께’ 시즌2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뽀뽀를 할 수 없어서 결별했다는 소문이 있더라”며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송은이는 “정확히 말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폐지됐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폐지가 안 됐다면 결혼까지 할 거였냐. 단 한번이라도 결혼을 생각해본 적이 있냐”고 추궁했다.
이에 송은이는 “있다”고 답했고 김영철 역시 “송은이 VS 황보”를 묻는 질문에 송은이를 꼽아 뜻밖의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그러나 송은이는 “얘(김영철)가 관심 받으려고 한 거다. 황보를 더 좋아한다”라며 억울한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안영미는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멤버들이 나랑 겸상을 안 한다”며 헬리코박터균을 유산균과 비슷한 좋은 균으로 착각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2년 전에 종합검진을 받았다”며 말문을 연 안영미는 “의사가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했다. 나는 유산균처럼 좋은 균인 줄 알고 ‘술을 그렇게 마시는데 건강하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위암 유발균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는형님’ 멤버들이 열혈 팬들로 분한 가운데 한 번도 팬미팅을 해본 적이 없는 셀럽파이브를 위한 VIP 팬미팅이 열렸다. 셀럽파이브는 각자 출연했던 작품에서 펼쳤던 연기를 다시 보여주고 음악에 맞춰 강렬한 몸짓으로 춤을 추는 등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했다. 끝으로 셀럽파이브는 유닛별로 파워풀한 칼군무를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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