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빌푸가 한국에 와서 6kg이 쪘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2개월 차 핀란드 출신 빌푸, 한국살이 26년 차 핀란드 출신 레오 란타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빌푸의 인기에 감탄했다. 빌푸의 한국살이를 본 사람들은 ‘빌푸 따라 맛집 뽀개기’를 한 뒤 SNS에 인증샷을 올렸고, 페트릭이 빌부에게 준 책은 베스트 셀러에 등극했기 때문.
딘딘은 빌푸에게 “딘딘의 ‘걷는 중’ 좋아요”를 말하게 하며 “빌푸 인기를 등에 엎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빌푸는 현재 타 방송에서도 섭외요청 폭주 중이라고. 이에 김준현은 “빌푸는 ‘어서와’ 사람”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국살이 26년차 핀란드 출신 레오는 유려한 한국말을 구사했다. 하지만 “빌푸형이랑 있다보니 핀란드어를 하게 되더라 한국어가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빌푸는 장모님에게 아침부터 엄청난 한차림상을 받았다. 메인 메뉴는 대게. 대게가 등장하자 김준현은 “아침 대게는 정말 특별하다”고 인정했다.
“아침상보고 깜짝 놀랐다”는 빌푸는 “핀란드에서는 아예 아침을 안 먹었다. 기껏해야 커피 한 잔 마시고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와서 보니 처가댁이나 다른 집에 가보니 밥을 든든하게 먹더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탈리아 여행 당시를 떠올린 딘딘은 “크로와상이랑 에스프레소 먹고 돌아다니는데 힘이 없어서 죽겠더라”면서 한국인 밥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빌푸는 친구들과 함께 안동 류성룡 가문의 후손인 아내의 추억이 깃든 안동으로 향했다.
휴게소에 들린 빌푸는 눈을 반짝였다. 1년 전 핫도그, 만두, 닭강정, 타코야끼 소시지, 탄산음료 등 다양한 휴게소 음식을 맛봤던 빌푸는 “이래서 제가 한국 와서 6kg 찐 거다. 매번 많이 먹게 된다”라며 웃었다.
한국의 휴게소 방문을 기다렸다는 빌푸는 “핀란드의 휴게소는 한 회사의 독과점이다. 어떨 때는 좋고, 어떨 때는 아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선택지가 정말 많다. 행복하게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뉴를 고르는 동안 빌푸는 “한국에 올 때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는데 4kg 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곧 7가지 메뉴 주문했고, 이 마저도 “모자란 것 같다”면서 자신의 신용카드를 친구에게 건넸다.
한편 휴게소에서는 빌푸를 알아본 한 시민이 “한국에 다시 온 거에요?”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에 딘딘은 “휴게소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 건 정말 인기가 있다는 거”라며 놀라워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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