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현경이 오승아에 소소한 복수를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윤재민(차서원 분)과 샤론(봉선화/엄헌경 분)이 결혼했다.
이날 윤재경(오승아 분)은 샤론의 가짜 엄마를 보고 잠시 의심했지만 문제 삼지는 않았다. 윤재민은 가짜 엄마 역할 대행을 했던 여자가 10년 전 LA에서 재경과 실랑이가 붙었던 일을 전해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혼 전 재민은 “샤론이 여기 살고 싶어한다. 샤론이랑 따로 살고 싶으면 너네가 분가하라”고 재경에게 말했다. 봉선화는 문상혁(한기웅 분)을 만나 “윤재경 때문에 오빠 피하는 거다. 보고 싶을 때 보지도 못하는 신세가 처량하다”면서 “나도 이제 지쳤다. 우리 이제 그만 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상혁은 “헤어질 수 없다. 넌 내 여자”라며 거절했고 “너랑 나랑 아지트 만들자. 아파트 마련해주겠다. 우리 관계 유지할 방법 찾아보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내가 네 누명 꼭 벗겨주겠다. 날 사랑한다면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하면서도 증거를 건네주지는 않았다.
샤론과 윤재민은 결혼식을 올렸다. 계약 부부지만 재민은 “여보라고 불러보라”면서 선화와의 시간을 즐거워했다. 며느리를 맞이한 주해란(지수원 분)은 “샤론이 천방지축 같아도 은근히 귀여운 곳이 있다”고 말했고, 윤대국(정성모 분)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 예쁘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해란이 친딸 빛나를 그리워하는 사이 정복순(김희정 분)도 친딸을 그리워했다. 재경이 친딸인 걸 모르는 복순은 “가끔 내 딸이 우리 가게에 들렀는대도 못 알아본 건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든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재경은 한 집에서 살게된 샤론을 견제했지만, 샤론은 대국의 지시로 대국제과 출근이 결정된 상태였다. “난 나가서 일 할 거다. 집안 일은 네가 하라”고 으름장을 놨던 샤론은 아줌마를 내보낸 후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고 “두부 넣은 건강식 유부초밥을 만들어 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했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도 재경은 돈의 약점에 잡혀 집안 일을 했고 배달시킨 유부초밥을 대접했다. 이를 지켜본 샤론은 조미료 알레르기를 이유로 음식을 뱉어냈고 “날 죽이려는 거냐”고 소리쳤다. 재경은 갑자기 겪게된 올케살이에 분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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