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손예진과 여자 손예진의 이야기가 ‘유 퀴즈’를 통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손예진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을 믿고 예능나들이에 나섰다는 손예진은 조승우, 정우성, 고수, 차태현 등 동료 배우들이 한 발 먼저 ‘유 퀴즈’에 출연한데 대해 “조승우 편을 봤는데 인상 깊었던 건 없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20년 손예진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현빈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바.
‘둘리커플’이라 불리며 실제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최근 결혼을 발표하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드라마를 인기를 예상했나?”라는 질문에 손예진은 “이 작품을 계기로 해외 팬들이 많이 생겼다. 분단국가의 정서를 해외 팬 분들이 공감하고 응원해주신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답했다.
‘사랑의 불시착’의 미국 리메이크가 확정된데 대해선 “여주인공은 내가 열심히 해보려 한다”며 익살을 떨었다.
손예진은 지난 1999년 데뷔한 이래 빼어난 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앞세워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원래 배우가 꿈이었나?”라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중학생 때부터 배우가 하고 싶었다. 내 안에 너무 많은 감정과 생각이 있는데 다른 일을 하면 그것들을 표출할 수 없을 것 같더라. 그렇기에 연기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인기가 많았느냐는 거듭된 물음에는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손예진은 ‘예쁘다’는 개념이 없었던 어릴 때부터 외모 칭찬을 받아왔다고.
손예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눈물연기. ‘눈물의 여왕’으로 불린 손예진은 “멜로 연기를 잘하는 비결이 있나?”라는 질문에 “코믹을 잘하는 분이 멜로도 잘하고 액션도 잘한다고 생각한다”면서 “20대 때 나의 멜로 연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 뒤늦게 말랑말랑한 감정을 함께 느끼신 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원조 ‘국민 첫사랑’ 수식어에 대해선 “내가 언제까지 그 얘기를 듣겠나. 이제 시간이 지나면 못 들을 테니까 또 다른 수식어를 붙여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해맑게 말했다.
이에 특별MC로 나선 이말년은 “국민 첫사랑의 첫사랑은 누군가?”라며 기습 질문을 던졌고, 손예진은 “지금 사랑이 첫 사랑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손예진은 소처럼 일하는 배우로 22년의 활동 기간 동안 무려 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손예진은 “한 해도 쉬지 않았다. 여배우 영화가 많지 않다. 누구도 나에게 짊어지운 건 없는데 나혼자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했다. 너무 쉬고 싶은데도 막상 좋은 시나리오를 보면 ‘이건 내가 해야 하는데’란 생각에 계속 하게 됐다”면서 명품배우의 책임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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