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스트레이 키즈 승민이 영화 ‘오펀’ 보다 더 충격적인 반전 현실 스토리에 깜짝 놀랐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 비밀의 방’에서는 ‘뒤통수’를 주제는 첫 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MZ 판정 요원으로 나선 스트레이 키즈 승민은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좋아하지만, 잘 못 맞힌다. 오늘 열심히 추리해보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장성규는 “추리 할 필요 없이 더 끌리는 이야기를 골라주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먼저 장성규 팀은 현실에서 일어난 영화 ‘오펀 : 천사의 비밀’ 이야기를 전했다. 때는 2010년 5월 미국. 자폐증 아들을 천재로 키워내 유명세를 탄 바넷 부부는 ‘척추골단 이형성증’을 앓고 있는 7살 딸 나탈리아를 입양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딸이 흉기들고 서 있거나 커피에 표백제를 부으며 사이코패스 같은 행동을 시작했다고. 부부는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의 주인공을 떠올렸다. 영화 속 아이는 희소병으로 성장이 멈춘 33살 여성으로 밝혀지며 충격 엔딩을 안긴 바 있다.
부부는 영화 속 주인공이 성인의 몸을 숨기기 위해 혼자 목욕하는 것을 떠올렸고, 나탈리아 또한 같은 행동을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더불어 7살인데 피 묻은 속옷이 발견되며 2차 성징 징후까지 보였다고.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에 데려간 나탈리아는 의사에게 “진짜 내 나이를 알고 싶냐? 18살이 넘은 건 확실하다”고 말하는 등 사이코패스 증상을 보여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후 나탈리아는 혼자 집에서 버려진 채로 이웃 주민에게 발견되었는데, 당시 나탈리아는 “1년 전 바넷 부부가 나만 버리고 캐나다로 이사갔다”고 주장했다. 부부의 행동에 대해 승민은 “아이가 사이코패스고 이상하니까 버리고 간 것 같은데, 뭔가 꼬인 게 있을 것 같다”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바넷 부부는 나탈리아가 두려워 버리고 간 것이 아니었다. 척추골단 이형성증 첫 수술비로 8천만원이 청구되자 입양을 후회한 부부는 이미지상 파양할 수 없던 상황에서 영화 ‘오펀’을 떠올렸고, 치밀한 조작과 의사의 거짓 증언으로 나탈리아를 사이코패스로 만들었다.
즉, 나탈리아는 칼을 들고 위협한 적도 커피에 표백제를 넣은 적도 없었다. 2차 징후 또한 17살이 되도록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린 아이를 버린 바넷 부부는 법정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렇게 될 것까지 예상하고 미리 10살인 나탈리아의 나이를 24살로 바꿔 “아이가 독립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
조작된 증거로 나탈리아는 법적 성인이 됐고, 바넷 부부는 무죄가 됐다. 이에 검사 측은 우크라이나에서 친모를 찾아내 나탈리아가 2003년 출산을 증명하며 판결을 뒤집으려 준비 하고 있다.
충격 반전 전개에 승민은 “부모가 10수 앞을 내다봤다는 점에서 소름끼친다. 장난 아니네요”라며 혀를 내둘렀다. 상대편인 정형돈 또한 “솔직히 굉장히 재미있고 쫄깃쫄깃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우리 성에는 안 찬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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