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소방차 이상원의 아픈 과거가 ‘살림남’을 통해 공개됐다.
17일 KBS2 ‘살림남’에선 이상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 근혜 씨와 함께 이상원의 집을 찾은 정원관은 “소방차를 그만두고 이상원에겐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상원이 홍콩에서 국제사기를 당한데 대해 “뜻하지 않게 외국에 가서 오래 체류하게 됐는데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사자인 이상원은 “많이 변했다. 좋게 얘기하면 강해진 거고, 지금은 올 테면 와봐라. 이거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정원관은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이상원의 집 사정에 “예전에 상원이 모습이 아니다. 예전엔 먼지 한 톨 없었다. 혼자 너무 오래 살았다”라며 짠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또 이상원을 향해 “왜 내가 뜬금없이 전화를 하는지 아나? 가끔 전화가 안 되면 섬뜩할 때가 있다”라며 불안을 고백했다.
지난 3년간 이상원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차례로 떠나보내야 했다. 이상원은 “똑같은 화장터에 세 번을 갔다. 내 성격도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어떤 일을 하면 집중을 해야 하는데 집중이 안 돼서 포기하게 된다”라며 아픈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 내가 살아있는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 상황이 힘들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정원관은 착잡한 심정을 표하면서도 “그러니까 장가를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상원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길 바란다는 것.
이상원은 “내 코가 석자다. 나도 왜 안 하고 싶겠나. 그러니까 그런 얘기 하지 말고 소방차나 한 번 하자”라 받아치는 것으로 여전한 센스를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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