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장미희가 첫사랑 유동근 앞에서만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7일 KBS2 ‘같이 살래요‘에선 미연(장미희)이 효섭(유동근)을 의식하다가 개발 계획을 보류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미연은 과거 빚쟁이들에게 시달릴 때 효섭이 자신을 보호해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빚쟁이의 입장으로 효섭 앞에 나서는 것에 고민했다. 이에 그녀는 개발계획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미연은 아버지와의 기억이 담긴 정자를 유지관리해온 사람이 효섭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자비로 보수관리까지 했다는 것.
이에 미연은 효섭을 찾아가 이를 따졌다. 그녀는 “니가 뭔데 니가 우리 아버지 정자와 무슨 상관있다고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는거야. 그렇다고 내가 고마워할줄 알았어?”라고 물었다. 이에 효섭은 “너 성질 더러운 거는 몇 십 년이 지나도 그대로냐. 고맙다는 인사는 못하고 어쩌면 그렇게 똑같냐”라고 말해 미연을 당황시켰다.
그는 “고맙다는 소리 들으려고 그런 거 아니다. 거기 내 추억도 많으니까.”라며 정자를 보면 과거 자신의 추억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너 돌아왔을 때 추억 하나쯤 남아있으면 니 맘이 좋을 것 같아서 지키고 싶었다”고 말해 그녀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돌아가는 미연에게 효섭의 딸 현하(금새록)가 그녀에게 아빠와의 관계를 따졌다. 왜 효섭에게 접근하느냐는 말에 미연은 “난 니 아빠한테 접근한적 없어. 니 아빠는 왜 나한테 접근하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했다. 미연은 “니 아빠 중학생 때부터 날 짝사랑했어. 스물이 넘어서도 날 짝사랑했지. 날 얼마나 좋아했냐면 야반도주하자고 매달렸어”라고 말하며 현하를 놀라게 했다.
미연의 추억을 흔들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한 효섭과 그를 오해하고 있는 미연의 사랑이 본격화되며 설레는 중년로맨스를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같이 살래요’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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