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정해인과 정지우 감독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홍보하면서 진중한 매력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배우 정해인, 정지우 감독이 출연해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을 배경으로 빵집에서 만난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어긋나고 다시 만나는 것을 반복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멜로 영화.
정지우 감독은 “‘사랑니’ 이후에 오랜만의 멜로 영화다. ‘사랑니’는 제게 정말 소중한 영화인데, 정말 많이 보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사람들이 보는 멜로를 하면 좋겠다 생각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멜로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때는 서로 연락이 끊기면 평생 못 만나기도 했다. 그 기분을 다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휴대전화가 없었을 때의 특별한 추억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해인은 “중학교 때 휴대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초등학교 때는 이메일로 주고 받은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정지우 감독은 정해인의 외모에 대해 “가까이서 보면 비현실적이다. 부담스럽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한 청취자는 정지우 감독에 대해 “우리 동네 병원 원장님과 똑같이 생겼다”고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지난 20일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정해인은 “관객분들의 표정을 봤는데, 제가 처음 봤을 때 미소와 닮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가 개봉하면 영화관에서 보려고 한다”면서 “여의도나 용산 쪽으로 갈 것 같다”고 귀띔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김고은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tvN 드라마 ‘도깨비’ 이후 재회했다. 정해인은 ‘도깨비’ 촬영 당시에 대해 “함께 촬영한 시간이 몇 시간 안 되는데, 아주 잠깐의 시간에도 챙겨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만나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정해인은 손예진은 ‘열심히 하라. 힘내라’고 응원해줬다고 밝혔고, 한지민은 시사회를 보러올 예정이라고 했다.
영화에 나오는 음악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정지우 감독은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최고의 곡으로 꼽았다. 또한 정 감독은 핑클에게 “기회가 되시면 시사회에 초대하고 싶다. 꼭 한 번 와주시면 버선발로 뛰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콜드플레이의 ‘Fix You’가 중요한 순간에 나온다면서 가장 좋은 곡으로 꼽았다. 또한 정지우 감독이 “우리 영화를 보면 두시간 동안 라디오를 듣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하자, 정해인은 이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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