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다비치 이해리와 강민경이 장수 듀오 비결과 함께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눈길을 모았다.
13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선 다비치의 이해리와 강민경이 출연했다.
14년을 함께 한 비결에 대해 강민경은 “하고 싶은 이야기 가감 없이 하고 지내다보니 서로 솔직해지고 그러다보니 비밀이 없고 그러니까 더 오래가는 거 같다”고 밝혔고 이해리 역시 “서로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게 오래가는 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수익 분배도 확실히 하느냐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입담 듀오의 면모를 뽐냈다.
“죽을 때 이해리와 같이 묻히겠다”고 한 강민경의 발언이 소환된 가운데 강민경은 “혼자 죽으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 제안을 한거다”고 말했고 이해리는 “그 제안을 거절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곡으로 캐럴송 ‘매일 크리스마스’를 발매한 대해 다비치는 “(캐럴송은)데뷔 때부터 저희의 로망 같은 거였다. 리메이크는 했었는데 저희 노래는 없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다비치는 개그의 고수다?” 라는 질문에 “아니다. 예쁘게 봐주시는 거다”라며 “저희가 예능을 많이 하는 그룹이 아니다. 잘 못한다. 많이 안하다보니까 한번 나갈 때 많이 귀여워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나오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명수의 ‘할명수’를 언급하기도.
서로에 대한 고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 두개가 아니다. 서로가 약점을 너무 많이 아니까 헤어지면 끝이다”라며 “연습생 시절까지 합치면 20년을 봤다. 그러니 얼마나 에피소드가 많겠나“라고 만담 듀오 입담을 과시했다.
잊지 못할 무대 실수 에피소드 역시 소환했다. 강민경은 “완전 신인 때 음악방송에서 트림 같은 소리가 났다. 침을 꼴깍 한 것인데 트림 같이 들려서 트림 이야기가 떠들썩하게 났던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삑사리’가 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해리는 “삑사리가 난 적은 별로 없는데 가사를 잊어버린 적이 있다. 컨디션 안 좋았을 때 가사 잊어버린 게 큰 것 같다. 제가 그냥 통으로 몇 마디를 ‘나나나’ 이렇게 했던 적이 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민경은 “당시 저도 너무 말이 안돼서 쳐다보고 있었다.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라 그냥 웃겼다”고 거들었다.
이외에도 이해리는 “고음을 하다가 꽃가루가 입으로 다 들어가 기도가 막힐 뻔한 적도 있었다. 노래를 하고 있는데 숨쉴 때 확 들어왔다. 침으로 녹여서 삼켰다“고 아찔했던 에피소드 역시 소환하며 눈길을 모았다.
또한 이해리가 이성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강민경은 “남자의 다정함이다. 다정한 말투나 행동 등을 중요하게 본다”고 이해리의 취향을 언급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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