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현미가 디바의 당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는 ‘전설의 디바’ 특집으로 가수 현미, 임희숙, 정훈희, 최진희, 이자연이 출연했다.
이날 데뷔 66년차 가요계 영원한 디바 현미는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내가 거길 왜 나가’라고 했는데, 보고 싶은 동생들이 나온다고 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현미는 자신을 “디바들 사이에 현미 할머니”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과거의 현미는 현재 아이유 이상의 인기를 누린 디바. 데뷔 시절의 사진이 공개되자 현미는 “저 때는 허리가 20인치였다. 지금은 33인치”라고 셀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1981년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파티에 초대될 정도로 위상이 높았던 가수 현미. 그는 “지금은 한류가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 시대는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였다”면서 “구제품 시장에서 드레스를 사서 수선해서 입었고, 속눈썹도 만들어서 사용했다”며 여의도에 비행장이 있던 옛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롤 모델이 현미였다”는 임희숙의 말에 현미는 “100살은 좀 힘들고, 90살까지는 씩씩하게 노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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