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최고의 한 방’ 이세영 이광수가 최고 웃픈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2일 방송된 KBS2 ‘최고의 한 방’(이영철 이미림 극본, 유호진 라준모 연출) 1회에서는 최우승(이세영)이 자신의 남자친구인 윤기(이광수)와 친구 은아(세미)의 바람을 목격하고 도망치는 장면을 그렸다.
우승은 자신의 문자를 읽지 않는 남자친구 윤기의 연락을 기다리다 “넌 오빠 마음이 변해도 할말이 없다. 남들은 이벤트다, 내조다, 얼마나 살갑게 구는지 아냐” “너야말로 여자애가 나긋나긋한 맛이 있냐, 애교가 있냐”라던 친구들의 지적을 떠올렸다.
고민하던 끝에 우승은 은아의 경찰복을 입고 찍은 애교 영상을 윤기에게 보냈다. 하지만 이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렸고, 우승은 놀라 박스를 뒤집어썼다. 하지만 자신의 남자친구 윤기와 믿었던 친구 은아가 “사랑한다”며 키스를 하는 등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하고 말았다.
충격에 빠진 우승, 하지만 그보다 자신이 보낸 동영상이 먼저 떠올랐다. 결국 윤기의 휴대전화를 슬쩍 손에 쥔 우승은 박스를 쓴 채로 도망치려했다. 이때 윤기는 세미를 지긋이 쳐다보다 다급한 듯 자켓을 벗어던지며 늑대로 변모했다. 하지만 저절로 움직이는 박스에 깜짝 놀랐다.
우승의 ‘박스 도망신’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남자친구와 가장 친한 친구의 바람이라는 너무도 짠내 나는 현실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바람피는 장면을 목격한 충격적인 장면을 슬픔이라는 기본적 감정에 웃음까지 더해 ‘최고의 한 방’의 매력을 톡톡히 드러냈다.
한편 ‘최고의 한 방’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 스타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예능드라마다. 오늘(3일) 밤 11시에 2회가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최고의 한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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