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분노한 아들이 우승을 거뒀다.
1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 우승을 거둔 ‘엄마의 소원’ 사연이 MC들을 분노케 했다. 어머니를 속썩이게 하는 반항아 고3 학생 때문.
아들은 담배를 피다가 걸리자 선생님한테 화분을 던지며 반항했다. 이에 전학 조치를 받았지만, 아들은 검정고시를 보고 싶다고 하는 상황.
반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못받은 엄마는 아들이 졸업장만 은 따기를 바랐다. 엄마는 늦은 나이에 졸업장을 따고, 현재는 야간 대학을 다니는 중. 하지만 아들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에 휴학까지 생각했다고.
아들은 엄마가 학교를 계속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영자는 “너나 따”라고 속시원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영자는 “쟤 왜저러니”, “실속 없다” 등의 탄식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아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돈이었다. 돈을 많이 갖고 싶고, 부모님과 싸우면 돈을 뺏긴다는 서운한 생각이 들어 아예 대화를 단절해버리는 것.
신동엽은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선생님인 아버지가 교감 선생님한테 혼나면서 작아진 모습을 봤고, 무섭게만 느낀 아빠가 어렵게 돈을 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그러면서 어머니가 화물 트럭 일을 하면서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벌었을지를 강조했다.
이영자는 “신동엽은 아들이 부러울 거야. 엄마가 있는 것만으로도”라면서, 아들에게 “너무 미련한 것 같아. 선생님한테 대들었다고 얻어진 거 아무것도 없지 않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이영자는 “엄마가 그래서 안 해 준 거 있냐”고 아들에게 되물으며,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조언했다. 그러한 이영자의 엄마 같은 면모는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겨줬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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