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정인선과 함께일 땐 로맨틱한 테리우스로, 임세미와 함께할 땐 첩보 스페셜리스트로. 소지섭의 두 얼굴이 ‘내 뒤에 테리우스’를 흥미진진하게 달구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선 스파이 심 국장(엄효섭)에 의해 지연(임세미)을 잃을 처지에 놓인 본(소지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이 애린(정인선)의 도움으로 춘상(김병옥)의 저택 금고에서 서류를 빼돌리는데 성공한 가운데 분노한 춘상은 ‘엑스’에게 회수를 명령했다. 나아가 춘상은 본을 막는데 성공한 케이에 당분간 한국을 떠나 있을 것을 명령했다.
케이와의 혈투로 본은 병원신세를 지게 된 바다. 본과의 만남은 철저하게 차단됐으나 애린은 지연의 도움을 받아 간호사로 변신, 본의 병실에 숨어드는데 성공했다. 애린은 “아무래도 제 피에 첩보원 DNA가 숨겨져 있나 봐요”라며 웃었다.
본이 “다친 덴 없어요?”라고 애틋하게 물으면 애린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애린은 또 온몸으로 지킨 서류를 건네며 “이거면 본 씨 수갑도 풀 수 있는 거죠? 그 남자도 잡고”라며 기대를 표했다.
이어 애린이 본의 수발을 들면 본은 “다치니까 좋은 것도 있네. 사실 전엔 좀 그랬거든요”라고 말했다. 과거 용태(손호준)를 간호하는 애린을 보며 질투를 느꼈던 것. 이에 애린은 “샴푸 티슈로 머리 감겨 드려요?”라며 웃었다.
그러나 달콤한 시간도 잠시. 국정원 심 국장이 목소리의 첩자이자 캔디사건의 진범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폭풍이 일었다.
더구나 지연은 심 국장을 떠보려 나섰다 불시에 습격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애린은 이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흘렸다.
본은 이런 상황에도 영실의 도움을 받아 심 국장을 체포하는데 성공하나 지연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더구나 춘상까지 사라진 상황. 이날 방송에선 본이 심 국장의 호송을 맡은 대 테러 팀의 팀장이 역시나 첩자임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내뒤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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