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세븐틴과 매니저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전파를 탄 MBC 주말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세븐틴 멤버들(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과 매니저가 출연했다.
세븐틴을 관리하는 매니저만 3명, 전영환 매니저는 “멤버들이 너무 많아서 세심히 챙기기가 힘들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그가 멤버들의 아침을 사러 갔다가 밥을 차 3대에 맞게 나눠 넣는 사이, 다른 매니저는 멤버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멤버 수가 많아 2개 층에 나눠서 생활한다는 세븐틴, 매니저는 한 층의 멤버들을 깨운 후 다시 다른 층으로 이동해 멤버들을 깨웠다. 덕분에 13명의 멤버들을 깨우는 데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영환 매니저는 가장 불안하게 하는 멤버로 민규를 꼽았다. “항상 잘 자고 안 보이는 뭔가가 있다”면서도 “처음에는 되게 불안했는데 스스로 잘 일어나서 제시간에 맞춰 나온다. 어디선가 나타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일 믿음직한 멤버로는 승관을 꼽았다. 매니저는 “승관이랑 얘기를 많이 한다. 침착할 수 있는 그런 게 생긴다”고 고백했다.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국에 도착한 멤버들과 매니저들, 멤버들은 대기실에 들어가자마자 소파를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때 스타일리스트 3명이 대형 캐리어 6개, 행거 1, 기타 짐을 들고 나타났다. 스타일리스트들은 13명의 옷을 행거에 나란히 정리하기 시작했다. 승관은 “제일 넓은 대기실을 줘도 저희는 너무 좁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는 헤드셋 마이크를 나눠줬고, 마이크가 남자 인원 확인을 하겠다고 외쳤다.
이에 멤버들은 자동으로 자신의 번호를 외쳤고, 매니저는 멤버 두 명이 보이지 않자 불안해했다. 매니저는 “정신이 없어서 불안했다. 멤버 13명이 시야에 다 안 들어오면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리허설을 위해 이동할 때도 시간이 걸렸다. 멤버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엘리베이터를 나눠 탔고,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멤버 수 확인을 위해 번호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매니저는 리허설을 마치고 돌아온 멤버들에게 태국음식, 분식, 쌈밥 중 하나를 고르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쌈밥”을 외치며 춤을 추기 시작했고, 매니저는 혼란에 빠졌다.
다크서클이 짙어진 매니저는 “워낙 활발하다 보니까 조금 혼란스럽다. 활동기간에는 아침에 눈 뜰 때마다 후회한다. 막상 그러다가 멤버들 만나면 그런 거 다 잊어버리고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개의 숍에서 10명의 헤어디자이너가 도착했다. 매니저는 음악 방송 한 번에 30명 정도의 스태프가 동원된다고 밝혔다. 민규는 “해외 콘서트를 하러 가면 캐리어만 40개”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메이크업을 받는 사이, 매니저는 “이따 마트에 갈 건데 필요한 걸 말해보라”고 했다. 말 떨어지기 무섭게 13인의 멘트 폭격이 시작됐고, 매니저는 영혼이 가출한 듯 멍한 표정을 지어 폭소를 안겼다.
마트 갈 때마다 무조건 대용량을 고르게 된다는 매니저는, 식비가 엄청날 것 같다는 질문에 “한 끼 식사 도시락만 시켜도 30만 원 가까이 나온다. 3끼 먹으면 하루 식비만 백만 원 정도 지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븐틴은 본무대에 올랐고, 이날 1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은 스태프들과 매니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매니저는 “되게 좋았다. 굉장히 짜릿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세븐틴이라는 아티스트를 만나 영광이고, 누구하나 빠짐없이 오늘 너무 고생했다고 매번 얘기해주니까 고맙다”고 고백했다.
이어 “불안하니까 내 눈앞에서는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해 깨알웃음을 자아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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