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정은채와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소영이 MBC 라디오 연간기획 ‘책을 듣다’의 낭독자로 참여해 생동하는 한국 작가의 소설 두 권을 들려준다고 MBC가 29일 밝혔다.
오는 30일 정은채가 읽을 이야기는 김애란의 ‘비행운’ 중에서 ‘서른’으로, 우리 시대의 젊음 앞에 놓인 막막하고 참혹한 현실을 그린 단편이다. 정은채는 절제된 가운데 섬세한 감정을 담아 낭독할 예정이다.
정은채는 “책을 읽고 집중해서 녹음한 이 시간이 나 자신에게도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더욱이 그는 얼마 전까지 MBC 라디오 ‘FM영화음악 정은채입니다’를 진행했던 터라 정은채의 출연은 라디오 청취자들에게는 더욱 기쁜 소식이다.
다음달 1일 방송되는 ‘책을 읽다’의 낭독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이자 책방 주인이기도 한 김소영이다. 그는 편혜영 작가의 장편소설 ‘홀’을 낭독한다. ‘홀’은 사십대 대학 교수 ‘오기’의 삶을 줄기 삼아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전개되는 이야기다.
서늘한 불안과 긴장을 김소영 아나운서의 낮고 매력적인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김소영 아나운서가 MBC 라디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 출연해 ‘세계문학전집’ 코너를 함께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청취자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반가운 방문이 될 것이다.
‘책을 듣다’는 낭독을 통해 30분간 한 권의 책을 접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5분부터 10시까지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을 통해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로도 들을 수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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