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정민이 MSG워너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내 이름을 불러줘’ 특집으로 장현성, 김정민, 안은진, 김경남이 함께했다.
이날 김정민은 자신이 “68년생 중 1등 동안”이라는 외모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인 MSG워너비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정민은 “많은 사랑으로 생활이 바뀌었다. 은행에서 빌려쓰던 생활비를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5년간 힘들었던 생활을 청산했다는 그는 “아침에 라디오 진행하고 예능도 고정으로 출연 중이다. 곧 아침 교양 프로그램도 진행 예정”이라면서 신곡 ‘미치도록 그립다’도 야무지게 홍보했다.
MSG워너비 초반 ‘창법이 촌스럽다’, ‘언제적 창법이냐’ 등의 비난을 받아 록 발성에서 벗어나려 신경썼다는 김정민은 “오디션 후 얼굴 공개할 때 날아올 돌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얼굴로 커버한 느낌”이라며 즐거워했다. 그는 최근 아들의 반 친구들까지 사인을 요청해와 기쁘다면서 “두루마기가 잘 어울리는 연예인 박보검 다음으로 김정민”이라는 댓글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MSG워너비의 ‘상상 더하기’에서 “어머 깜짝이야” 파트를 시크하게 소화했던 김정민은 “많이 긁어서 혼자 깬다는 댓글이 많았다. 사실 부드럽게 녹음 했는데 멤버들과 제작자들이 긁어달라고 요청해서 바꾼 거다. 그때 약간 마음 고생 있었지만 지금은 포인트로 기억해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MSG워너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멤버 8인 단체 대화방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동휘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여자친구 정호연 기사를 공유하며 자랑했다. 여친이 ‘비욘세 브래드 피트와 한솥밥’을 먹는다는 기사였는데, 그걸 보고 지석진이 ‘부럽다 나는 김숙이랑 한솥밥’이라고 답변해 웃겼다”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연말 ‘연예대상’에서의 특별 무대를 기대케 하며 “제가 신인상을 못 받아봤는데 신인그룹상 노린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가수 활동에 애착을 보인 김정민은 자신의 최고 화제작으로 ‘커피 프린스’를 꼽으며 어느새 배우 영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아스팔트 사나이’의 정우성 역할을 먼저 섭외를 받았었다고 밝히며 “당시 내가 갈 길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는데 그냥 할 걸 후회한다”로 토로했다.
한편 장현성은 정규 편성과 함께 장항준을 밀어내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의 이야기꾼이 된 것에 대해 “장 감독이 작품 준비 때문도 있지만 수명이 다했다는 평이다. 장항준은 밀려나지 않으려고 애썼다”면서 “나는 배우니까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일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찐친 바이브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그는 과거 두 아들과 출연했던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충격 비하인드를 밝혀 경악케 했다. 장현성은 “아침에 일어나면 촬영이 바로 시작된다. 기상 후 화장실에 가서 씼었는데 ‘샤워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기사에 났다. 그런데 사실은 더했다. 똥 싸고 샤워한 모습이 다 찍힌 거”라며 “제작진이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놀라게 했다.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추민하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안은진은 “인기 실감할 새가 없다. 계속 촬영 현장에만 있고,마트 가거나 해도 아무도 몰라본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작을 위해 청순한 긴 머리 스타일로 바꾼 점을 드러내며 ” 전작 캐릭터와 차별화를 주려 했는데 아무래도 머리 말리기는 단발이 좋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27살에 처음 오디션에 도전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 출연한 그는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독기를 품은 여우 같은 스타일이 살아남는다. 너는 독하지 않아서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안 되는 건가, 이 직업이 안 맞나 고민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킹덤’ 출연 후 자긴삼이 생겨서 오디션을 보며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경남은 국민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 한예슬 역으로 출연했던 것에 대해 “처음에 전혜빈 역할인 줄 알았는데 내 이름이더라. 예상 외라 이건 됐다 싶었다”면서 “주말 드라마 출연 후 중장년 팬층이 늘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런닝맨’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출연이 늘어난 것에 대해 “제가 ‘무한도전’ 키즈다. 데뷔 후 첫 예능으로 ‘런닝맨’에 출연했는데 그냥 유명인 보는 마음이 되더라”면서 유명인 울렁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관찰 예능 출연 당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카메라가 없다고 세뇌를 했는데 너무 과몰입해서 평소보다 말을 안 했다는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했다.
장현성, 안은진, 김경남은 새 드라마 ‘한 사람만’에 함께 출연한다. 안은진은 “레드벨벳 조이가 저희 드라마에 출연하는데, 시청률 10% 달성시 레드벨벳 춤을 주겠다”고 공약을 걸어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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