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보현과 조보아가 오연수라는 사냥감을 잡고자 뭉쳤다.
4일 방송된 tvN ‘군 검사 도베르만’에선 태남(김우석 분)의 무죄선고 후 우인(조보아 분)과 손을 잡는 배만(안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화영(오연수 분)은 우인 부의 IM을 집어삼키고 이를 도운 문구(김영민 분)에게 로펌 사무실을 열어준 바. 이어 아들 태남을 입대 전까지 IM 대표로 세울 거라며 “그때까지 잘 지켜봐줘”라고 당부했다.
화영은 또 “이 군복을 입고 있는 한 난 이 자리에 앉을 수 없어. 그래서 날 대신해 IM을 지배할 사람이 필요해. 어때, 내가 용검을 더 믿어도 될까?”라고 넌지시 물었고, 문구는 충성을 다짐했다. 당시 우인은 화영이 일으킨 사고 여파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화영의 악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군인이었던 배만의 부모 역시 화영에 의해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도 배만은 “네 말대로 날 살린 여군이 노화영이고 부모님을 살해할 목적으로 사고를 냈다면 왜 날 구했지?”라며 여전한 의심을 보였고, 우인은 “알리바이를 위해섭니다. 고의가 없음을 증명하니까요”라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이어 “사고에서 저만 살아남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의식이 돌아왔어요. 살아남은 건 신의 가호였지만 잔인한 기적이었죠. 그들이 사고로 위장해 가족들을 살해했다는 걸 알고 슬퍼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내 몸을 되찾기 위한 시간 3년, 군 검사가 되기 위한 시간 2년, 도배만 당신 앞에 서기 위한 시간 1년, 지금 이 순간까지 6년을 기다렸습니다.”라며 자신의 과거를 전하곤 “전 도배만 검사님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배만은 “넌 네 말과 네 생각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난 부모님 얼굴도 기억 안 나. 6년 동안 복수를 계획한 넌 어제 일 같이 생생하겠지만 난 확실치 않은 과거에 발목 잡힐 생각 없거든”이라고 일축, 우인의 손을 뿌리쳤다.
그러나 이도 잠시. 다시 군 검사로 돌아온 배만은 우인을 도와 재판을 함께했지만 태남 측 변호사로 나선 문구는 증거라곤 추측뿐이라며 증인 세나를 몰아세운데 이어 알렌을 희생양으로 세워 재판을 주도했다. 나아가 태남의 성기능 장애를 폭로하는 것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 모든 건 태남을 구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나 약점이 폭로된 태남은 분노했다. 문구의 멱살을 잡고 “내가 여자도 못 건드리는 찌질인 거 밝혀서 이 군바리들한테 망신 주려고 여기 온 거 야?”라며 난동을 부리다 재판장에서 쫓겨난 것.
그럼에도 태남은 무죄 선고를 받았고, 우인은 상심했다. 그런 우인에게 “지금부터 난 너의 사냥개가 될 거다. 한 번 물면 끝장을 보는 도베르만. 노화영은 내가 응징할 거니까”라고 선언하는 배만과 끝내 탈영한 태남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군 검사 도베르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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