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7일의 왕비’ 이동건이 분노의 횃불을 당긴다.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흠뻑 빠진다는 반응이다. 그 중심에는 훗날 희대의 폭군이 되겠지만, 어쩐지 가슴이 아린 조선 10대왕 이융(이동건 분)이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7일의 왕비’ 3회에서는 이융, 이역(연우진/아역 백승환 분) 형제의 슬픈 대립이 더욱 격화됐다. 권력 때문에 아우를 경계해야 하는 형. 아무것도 모른 채 형의 변화를 감내하는 아우. 정작 서로 마음을 끊어내지 못하는 형제. 이들 형제의 운명이 얼마나 더 가혹해질 것인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7일의 왕비’ 제작진이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횃불처럼, 강렬하고도 아픈 왕 이동건의 모습을 공개해 또 한 번의 거센 파란을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은 이날 방송될 4회의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이융은 어두운 밤, 초라한 초가집 앞에 서 있다. 이융의 손에는 그가 입은 옷의 빛깔처럼 붉게 불타오르는 횃불이 들려 있다. 횃불을 휘두르는 이융의 모습, 활활 타오르는 초가집, 검은 하늘을 가득 메운 연기 등이 결코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짐작하게 한다. 대체 이 초가집은 누구의 것인지, 어떤 이유로 만인지상 군주인 이융이 직접 나와 횃불을 휘두르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모인다.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듯 번뜩이는 눈빛, 분노와 불안감이 뒤섞인 이동건의 표정이 시선을 강탈한다.
이동건이 본격등장을 예고한 다른 두 성인배우 박민영, 연우진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지 또한 기대 요인이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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