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젝키보다 젝키를 더 잘 아는 남자가 나타났다. 공식 노랭이 김희철. 젝키 제7의 멤버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젝스키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스스로 ‘노랭이’라 밝히며 젝키의 데뷔년도는 물론 앨범 수록곡을 줄줄이 읊었다. 특히 포인트 안무까지 정확하게 소화해 젝스키스 멤버들을 감동케 했다.
김희철이 이토록 젝스키스 박사가 된 이유는 젝스키스 광팬이었던 누나의 영향이 컸다. 록과 힙합을 즐겨 듣던 시절 집에만 오면 누나는 항상 젝스키스 무대를 봤다. 녹화도 하고 콘서트 비디오도 사서 보고 있으면 김희철도 자연스럽게 TV를 계속 봐야 했다.
심지어 김희철의 누나는 SM 오디션을 보러 가는 김희철에게 “누나가 대성(당시 대성기획)의 길라잡인데 네가 어떻게 SM 오디션을 보러 갈 수 있냐”라고 말할 정도로 젝스키스의 광팬이었다.
이유야 어찌 됐건 이제 젝스키스보다 젝스키스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김희철이었다. 김희철은 과거 ‘SBS ‘인기가요’ 무대를 떠올리며 “무대가 빠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덕은 “‘기사도’를 할 때였다”며 안무를 재연했다. 은지원이 ‘탈출’아니냐고 하자 김희철은 “‘기사도’가 맞다”며 안무를 정확하게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성훈은 “내가 젝키인데 내가 쟤를 만나면 작아진다”고 말했고 은지원은 “나중에 안무 연습하다 까먹으면 전화하겠다”며 김희철의 팬심을 인정했다. 유라도 “제7의 멤버 아니냐”며 매 순간 경악했다.
아이돌 박사 김희철. 방송계 역사를 제법 꿰뚫고 있는 그의 활약에 젝스키스의 지난 20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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