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김경남이 진기주의 집 앞에서 극렬한 대치를 벌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이아람 극본, 최준배 연출)에서는 채도진(장기용)이 윤현무(김경남)의 위협에서 한재이(진기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이는 12년 전 그날 밤 환경과 똑같이 꾸며진 세트에서 괴한을 만나게 됐다. 재이가 그대로 괴한에게 당할 뻔하던 순간, 도진이 세트장을 자동차로 들이받으며 나타났다. 도진은 혼자 웅크린 채 울고 있는 재이에게 달려가 “낙원아”라고 부르며 안아줬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와중에도 도진을 알아본 재이는 “나무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진의 보호로 목숨을 구한 재이.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의 윤나무 길낙원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미안해서 돌아올 수 없었다”는 도진에게 재이는 “오늘 일 만약에 정말 너네 형이 그런 거라고 해도 널 다시 만난 건 나는 좋아”라며 눈물로 고백했다.
도진과 재이의 애절한 사랑이 점점 깊어지던 그 시각, 이들을 둘러싼 어두운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었다. 기자 박희영(김서형)은 자극적인 기사를 쓰기 위해 자신의 모든 정보와 인맥, 그리고 협박을 동원해 윤희재(허준호) 사건을 파헤쳤다. 길무원(윤종훈)을 자극하기도.
자신과 희재의 인생이 도진과 재이로 인해 망가졌다고 믿고 있는 현무는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현무는 도진에게 전화로 “네 주변에 있는 인간들, 특히 길낙원과 오빠도 내가 완전히 박살 낼 것”이라고 말했고 도진은 “오늘 일 진짜로 형이 한 짓이라면. 그래서 낙원이랑 다른 사람들 또 한 번 건드리면 그때는 나도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경고했다. 이후 재이의 집 앞에서 재이를 지키려는 도진, 헤치려는 현무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재이를 둘러싼 사건이 본격화되면서 잠시도 눈을 돌릴 틈을 주지 않고 있는 ‘이리와 안아줘’. 많은 난관 속에 재이와 도진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깊어지는 스릴러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분은 전국 기준 동시간대 2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20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중계 방송으로 인해 결방되고 21일 목요일 17, 18회가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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