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구내식당’이 워킹맘과 감정노동자들의 애환을 담아내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30일 방송된 MBC ‘구내식당’은 ‘S텔레콤’ 편으로 꾸며졌다.
S텔레콤은 평균연봉 1억 600만 원에 빛나는 꿈의 기업이다. 입사 경쟁률은 무려 110대 1. 수평문화가 정착돼 호칭은 ‘님’으로 통일된다고. 복장제한 없이 자유복장이 가능했다.
이날 사무실 탐방에 나선 성시경은 로비부터 이어진 첨단 시설에 감탄을 표했다. 회의실 뷰를 보며 “이런 데선 일할 맛이 나겠다”라고 감상도 전했다.
이어 성시경은 구내식당을 방문, 냉면밥상을 받아들었다. 간장불고기와 찐만두가 더해진 한 상에 성시경은 또 다시 감탄했다.
워킹맘들과 식사 중에는 애환과 고충도 헤아렸다. 이에 여성들은 눈물을 터뜨렸고, ‘구내식당’ 출연자들은 “성시경이 여자를 울렸다” “방송을 보고 우는 워킹맘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거듭 “우리는 남자라 잘 모르겠지만 아이를 낳고 복직하는 과정이 힘들지 않겠나”라며 워킹맘들을 대변했다.
조우종은 아내 정다은 아나운서가 최근 육아휴직 후 복직했다며 “집에 오면 또 다시 육아업무의 시작이다”라고 그 고충을 전했다.
한편 조우종과 김영철은 S텔레콤 상담센터를 찾았다. 이날 두 남자를 놀라게 한 건 감정노동 직의 고통이다. 진상고객이 남긴 음성 파일을 들으며 조우종도 김영철도 분노했다.
특히나 김영철은 “내 여동생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정말 분했을 거 같다. 30초 동안 여직원이 아무 말도 안하더라. 그 모멸감을 상상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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