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구내식당’ 조우종과 김영철이 감정노동자들의 현실에 경악했다.
30일 방송된 MBC ‘구내식당’에서 조우종과 김영철은 S통신사 고객 상담센터를 방문했다.
상담사 교육 후 조우종과 김영철이 ‘고객보호원’ 매니저들과 만났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고객 전담이다. 거친 욕설을 쏟아 내거나 성희롱을 일삼는 진상 고객들을 상대한다고.
이날 진상 고객의 상담 내용이 일부 공개된 가운데 조우종은 “최악이다. 심하다. 화병 날 거 같다”라며 분노를 토해냈다. “이런 사람들이 있나?”라며 울화도 터뜨렸다.
해당 파일엔 욕설만이 아니라 여성 직원에 대한 성희롱이 가득했다고. 조우종은 “이건 고소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거듭 분개했다.
이에 담당매니저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곳이라 많이 힘들 때가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또 “무조건 화를 내고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예의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조우종은 감정노동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직원들은 무의식중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그걸 위로하고자 명상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마음 지키기를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감정노동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들도 있었다. ‘따뜻한 말 한 마디’가 바로 특효약.
특히나 한 직원은 과거 계약직 직원의 입장에서 상담을 문의했던 한 여성이 정규직이 되어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며 눈물로 당시의 기쁨과 뿌듯함을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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