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이경진이 ‘불타는 청춘’에 합류했다. 나이 차이가 무색하게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섞인 이경진.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멤버들과 추억을 쌓았다.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이경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그를 만난 것은 후배 박선영. 두 사람은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박선영은 “언니가 한번 나오실 것 같은데 언제 나오시나 했다”고 말했다. 이경진은 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갭이 생길 것 같더라. 안하던 것을 하는 것도 그렇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경진은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생각대로 안되더라도 도전하는 게 가치가 있다’는 게 있었다. 그걸 읽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경진이 등장하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일제히 긴장했다. 이경진은 데뷔 40년 차의 연예계 대선배였기 때문. 하지만 박선영이 중간에서 정리를 했다. “다들 언니라고 불러라. 나에게 언니니까 다 언니다”고 호칭을 정리해줬다. 특히 이광규가 어려워하자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이경진은 집에서 쓰는 밥솥을 직접 챙겨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밥이 맛있어야한다’는 철학을 가진 만큼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해 철저한 준비성을 보여준 것. 멤버들은 “밥솥을 가지고 온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놀랐다.
이어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저녁 준비에 나섰다. 이경진은 직접 가져온 밥솥으로 밥을 앉혔고 김도균은 냄비밥에 도전했다.
한편 이날 포지션 임재욱은 소속 배우 박선영을 위해 소고기를 보내주기도. 불고기용, 구이용 등 넉넉하게 소고기를 보내준 임재욱에게 박선영은 “잘 먹겠다”고 영상 편지까지 남겼다.
박선영과 절친한 이경진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포지션의) 얼굴을 안다.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너무 어리다. 4살 연하다”는 박선영의 말에도 “4살 연하까지는 괜찮다”고 두 사람을 부추겼다.
이어 식사를 하며 이경진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는 ‘에바다’라는 작품을 얘기하며 “수녀와 신부의 사랑 이야기다. 그래서 종교계에서도 캐스팅에 관여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경진은 ‘그대 그리고 나’, ‘금나와라 뚝딱’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금나와라 뚝딱’을 촬영할 당시 아팠던 이경진은 “암 수술하고 난 다음에는 후유증이 왔다.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왔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김자옥 선배와 같이 아팠다. 옆집에서. 그때 제 얘기를 듣고 절 보러오기도 했다. 이성미 씨가 그때 잘 모르는데 잣죽을 끓여왔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선영은 그런 이경진을 향해 “오늘 그냥 즐겁게 보내면 된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