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백종원이 거제도 상권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
27일 SBS ‘골목식당’에선 거제도 편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백종원은 거제도 충무김밥집을 방문했다. 이 가게는 영업 3년차. 최근 장사가 잘되지 않아 업종 변경을 고려중이었다고.
충무김밥집 사장은 백종원의 주문을 받아 단 2분 만에 충무김밥 한 상을 만들어냈다. 시식 전 백종원은 “단일메뉴니만큼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곳은 관광지니까 우선적으로 이 충무김밥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라. 사장님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한다. 공부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맛은 어떨까. 백종원은 곁들임 찬으로 나온 시래깃국에 대해 “그냥 된장국이다. 아무 맛도 안 난다”라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또 “하긴 김밥 먹는데 국물이 필요한가. 이게 맛있으면 밥을 말아 먹고 싶을 테니까 일부러 맛없게 한 건지”라 일갈하곤 “이 국 언제 끓인 건가? 국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라고 지적했다. 충무김밥은 평범하나 섞박지는 기본 이상은 된다고.
이어 백종원은 주방 점검에 나섰다. 냉장고 안을 가득 메운 건강식품에 백종원은 황당함을 표했다.
백종원은 또 식당 내에 개인 방에 존재하는데 대해 “홀 테이블이 3개인데 개인 방이 저렇게 크게 있다. 주방도 이거 반이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충무김밥집 사장은 “대표님이 정말 모르신다. 오징어를 잡으려면 공간이 크게 필요하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백종원은 거제도 보리밥집을 방문했다. 이 식당의 주력메뉴는 보리밥 정식과 코다리 찜이다.
그런데 보리밥집의 필수세팅인 된장찌개와 나물에 대해 백종원은 “희한한 맛”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특히나 보리밥에 미역무침을 곁들이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이에 보리밥집 사장은 “아래쪽 지방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것”이라며 “경상도 사람이면 이해를 할 텐데 입맛이 다른 걸 어쩌라고”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코다리 찜에 대해서도 청파동 피자집이 떠오른다며 조보아를 호출했다. 백종원은 맛 문제를 지방색이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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