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박은빈의 사랑스러움이 매 회 폭발하고 있다.
박은빈은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쉐어하우스의 오지라퍼 송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밤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의 7화에서는 데이트 폭력 트라우마를 겨우 벗어난 예은(한승연 분)을 또 다시 두려움에 떨게 한 범인을 찾기 위해 지원이 나서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원은 예은이 문자 발신인으로 지목한 호창(이유진 분)을 밀착 감시했다. 수첩을 펼친 채 관찰하고, 힐끔거리고, 인맥을 활용해 그에 대한 정보를 캐냈다.
하우스메이트이자 룸메이트인 정예은을 위한 송지원의 노력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친구의 상처를 그냥 두고 보지 않고 앞장서서 해결사 노릇을 하는 송지원의 용기와 유쾌함이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 앞선 미행이 귀엽고 비장했다면 두번째 미행은 사랑스러움과 심쿵의 극치였다. 우연히 성민(손승원 분)이 후배와 밥 먹으러 가는 것을 목격한 송지원이 장난끼 그득한 얼굴로 둘이 사귈 건지 놀리며 애교를 발산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실룩거리게 만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무심코 애교와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송지원은 박은빈의 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송지원이라는 캐릭터는 자칫 잘못하면 비호감을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비글미를 가져 연기하는 배우의 역량이 관건이다. 청순하고 정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온 박은빈에게 이런 색다른 매력이 있을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지금은 박은빈이 아닌 다른 송지원은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찰떡 같은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다. 송지원 역에 박은빈을 캐스팅한 ‘청춘시대2’ 제작진의 매의 눈은 신의 한수로 평가받을 정도다.
물 만난 물고기마냥 분주하게 극의 포인트를 정확하게 끌고 나가는 박은빈의 모습은 아역부터 쌓아 온 배우의 내공과 이십대 여배우의 풋풋함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의 ‘청춘시대2’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는 벨에포크라는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기쁨과 고민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담아 회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박연선 작가의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청춘시대2’는 모든 캐릭터를 섬세히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JTBC ‘청춘시대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