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보이는 효린. 아무도 몰랐던 속내를 밝혀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은 대세 걸그룹 CEO 특집으로 꾸며져, 효린과 송은이가 출연했다. 송은이는 최근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홀로서기를 한 효린을 응원하고 도와준 절친이다.
효린은 씨스타 해체 후 1인 기획사를 차렸고, 이사직을 맡고 있다. 명함도 보유하고 있다고. 효린은 아티스트에서 경영을 하는 사람이 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저의 원래 성향과 성격은 상처 받는 일이 있어도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리는데 바뀌었다. 쉬면 안 될 것 같고, 쉬는 날에도 머리로는 계속 일하다 보니깐 잠을 계속 못 잔다”고 전했다.
효린은 “사실 가내수공업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리’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헤어, 메이크업을 직접 하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효린은 ‘달리’ 뮤직비디오 촬영 때의 우여곡절 스토리에 대해 전했다. 효린은 SNS를 통해 춤 잘 추는 댄서를 발견했고, 연락을 취했다. 마침내 OK 사인을 받고 미국으로 갔지만, 그녀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지만 멀리서 날아온 간절한 마음을 느끼고 촬영에 응해줬다는 사연을 전했다.
촬영이 진행된 후에는 효린이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효린은 “그녀와 같이 촬영을 하는데, 제가 너무 못하는 것이다. 저 자신한테 화가 났다”고 털어놓았다. 신동엽은 “약간 돌아이구나”라면서 효린을 이해하지 못했다. 효린은 그만큼 완벽주의자였던 것. 그동안 완벽한 무대 위 효린의 숨은 노력이 느껴졌다.
또한 효린은 타투로 인해 콤플렉스를 극복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배에 두번의 수술로 생긴 흉터가 있다. 그 흉터가 저의 가장 큰 콤플렉스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복수가 찬 상태로 태어나서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소아암(담도폐쇄증) 판정을 받았다. 그 수술을 무사히 하고 퇴원한 지 1년 뒤에 장 중첩증으로 또 수술을 받았다”면서 흉터 모양대로 십자가 타투를 했다고 밝혔다. 타투를 한 후, 콤플렉스도 극복하고 자신감도 찾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효린은 “지금도 담도 폐쇄증 병을 가진 아이들의 부모님께서 저한테 메일을 보내신다. ‘효린씨 보면서 힘내고 있는데 열심히 노래 불러달라’고 한다”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인생술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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