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김희선이 파멸의 위기에서 결국 김해숙과 김영광을 배신하는 선택을 했다.
11일 tvN ‘나인룸’에선 을지해이(김희선)가 기산(이경영)의 협박에 굴복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마현철 살인혐의를 벗고 담장 로펌으로 돌아왔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해고통보였다.
을지해이는 장화사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눈물을 흘렸고 장화사는 그녀를 안아주며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기유진(김영광)은 자신의 아버지를 추영배가 죽이고 가짜 기산(이경영)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을지해이에게 장화사의 재심과 신원회복 소송을 맡겼다. 장화사는 추영배가 기유진의 아버지를 죽였음을 언급하며 기유진에게는 을지해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결국 을지해이는 두 사람의 소송을 맡기로 했다. 을지해이는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었고 열심히 소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기유진이 진짜 기산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기산은 역습을 준비했다.
그런와중에 마현철 살인혐의로 도주하던 기찬성(정제원)이 도주중에 부상을 당했고 사지마비의 운명에 놓였다. 기찬성은 자신의 아버지가 기산이 아닌 추영배란 사실을 알게 됐고 이 비밀을 지키려고 살인을 이어갔던 것. 이에 기산은 분노하며 기유진에게 총구를 겨눴지만 결국 그를 죽이지는 못했다.
기산은 을지해이를 움직여 기유진과 장화사를 잡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소송을 앞두고 을지해이를 부른 기산은 그녀가 로펌에서 일하면서 했던 온갖 불법행위들의 증거를 내밀며 자신들의 편에 서지 않으면 그녀를 파멸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장화사 편에 섰던 아버지 을지성의 몰락을 보며 그와는 다른 삶을 살리라 결심했던 을지해이는 그의 제안에 흔들렸다. 자신이 그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인생까지 망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을지해이는 장화사 재심서류와 함께 결정적인 증거 테이프까지 기산 측에 넘기는 선택을 했다. 을지해이는 고맙다며 그녀에게 눈물의 포옹을 했던 장화사의 진심을 외면하고 그녀의 뒤통수를 친 것.
을지해이가 장화사와 기유진을 배신한 가운데 기산의 협박에 굴복한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애증어린 공조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나인룸’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