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인턴기자] 지난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팬들과 지난 인연들을 소중히 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호중은 TV CHOSUN ‘미스터 트롯’으로 유명해졌음에도 늘 겸손함을 보였다. 특히 그는 “팬카페 트바로티에 2만3000의 팬 분들이 계신다. 굉장한 자부심을 얻는다. 당근과 채찍을 주는 존재들이다”면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물음에 답해 봤다.
Q. 정점을 찍은 김호중의 달라진 면모는 없었어?
A. 일단 사는 곳이 달라졌어. 김호중은 4개월 동안 경연 프로그램을 위해 머물었던 작은 원룸에서 서울 강남구로 이사했대.
또 과거 선크림만 발랐던 그가 이제는 메이크업, 스튜디오 촬영 등 아이돌 못지 않은 관리와 일정을 소화하게 됐고.
그럼에도 김호중은 한결같이 음악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어. 그는 이동 중에도 기사를 검색하고 자신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한 후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어.
김호중은 생애 첫 라디오 생방송에서 팬클럽이 준비해준 오렌지 주스만 봐도 행복해했어. 그 모습을 통해 모든 순간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여기는 그의 따뜻한 면모를 볼 수 있었어.
Q. 김호중의 과거 파바로티로 뜨게 된 이야기, 진부하지 않았어?
A. 조금 진부했어. 은인인 고등학교 선생님을 다시 만나 옛날 비행 청소년이었던 과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워낙 알려진 내용이니까.
선생님 외에도 다른 은인들이 등장해 흥미를 더했지. 김호중은 유년 시절 부모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키워지면서 많은 외로움을 탔다고 해. 그래서 그는 가수 진시몬의 집을 자주 방문, 가족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어.
같은 소속사인 가수이자 선배인 한혜진의 김호중에 대한 남다른 후배 사랑도 엿볼 수 있었어. 사람이 고픈 그에게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어.
Q. ‘스타킹’ 출연 이후 승승장구일 줄 알았던 김호중에게 아픈 과거가 있었어?
A. 김호중은 고등학생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해. 김호중은 “할머니는 제 인생에서 부모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셨다”라면서 할머니 묘소를 방문해 그리움을 드러냈어.
또 고등학생 파바로티로 유명해졌지만, 유학 후 생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 김호중은 라면을 끓이면서 “라면을 반 개로 나눠 아껴 먹었다”라면서 “싱거워도 물을 넣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고생이 많았던 그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었어.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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