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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원정대’ 진구X장기하X최시원X송호준, 브로맨스→가족愛…제주도 입항 “항해는 계속된다”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들의 항해는 계속된다.

5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에서는 태평양의 거친 바다를 접한 후 다시 제주도로 돌아오는 진구-최시원-장기하-송호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원들은 평온해진 바다 위를 항해하는 시간 동안 여유를 즐겼다. 최시원은 배우 이경영 성대모사를 남발하며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하게 해냈다. 방에서도 최시원의 성대모사가 이어진다고 밝힌 장기하는 “너무 못하는데 계속 하더라. ‘방금 좀 비슷하지 않았느냐’며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데 그게 귀여웠다”고 동생을 귀여워했다.

듣고 싶은 음악을 이야기하던 대원들은 문득 그런 평화로운 시간을 깨달았다. 최시원은 “배에 처음타고 듣고 싶었던 곡이 있는데 토를 하고 핸드폰을 집어 던졌다”며 “우리 여유는 어제 오늘”이라고 현실적으로 이야기했다. 장기하 또한 “사실 며칠 동안 음악에 대해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송호준은 “여기가 바다인지도 모르겠다. 정자에 앉아 포도 까먹는 느낌”이라며 평온한 바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식사 시간, 최시원은 문득 장기하에게 “밥 해서 부모님 해드린 적 있느냐”고 물었다. 대원들은 “사드린 적은 있는데 해드린 적은 없다”면서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독 골똘하게 생각한 진구는 “없다. 없네”라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요트에서는 모두를 위해 기꺼이 흔들리는 선내에서 요리를 했지만 가장 감사한 부모님께는 해드리지 않았던 것. 김승진 선장은 “예전에 배타고 돌아와 부모님께 요리를 해드렸는데, 맛이 없었는데도 ‘우리 아들이 해준 게 가장 맛있다’고 하셨다”면서 자식에 대해 무한 애정을 드러내는 부모 마음을 말했다.

장기하의 표현대로 ‘순풍에 돛단 듯’ 빠르게 이동하던 요트원정대. 내일 오후 육지 도착한다는 말에 최시원은 “자동차 타면 이동하면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장기하는 “움직이지 않는 땅에 서 있고 싶다. 어디를 잡지 않아도 되는 곳”이라며 육지를 그리워했다. 눈시울이 촉촉해진 송호준은 “바다 공기 바람 수평선이 그리울 것 같다. 싫었던 큰 파도도 그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항해에서 멀미로 고생한 팀 닥터는 “인간은 육지에 살도록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친 파도와 날씨 탓에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회항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김 선장은 “새로운 사람들에게 바다를 맛보게 해줬다는 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두의 항해로 만들자고 생각의 전환을 했다”면서 “재미있는 요트 여행의 즐겁다”고 말했다. 그 순간 낚시대가 큰 소리를 내며 풀리기 시작했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만새기가 잡혀 대원들을 흥분하게 했다.

요트 위의 셰프 김선장이 즉석에서 썬 만새기 회로 대원들은 풍족한 간식을 맛봤다. 진구는 야무지게 김치에 싸 먹었고, 장기하는 누구보다 바쁘게 젓가락질을 했다. 식사 당번인 장기하와 최시원은 된장 라면을 끓이는데 진심을 다했다. 면의 굵기부터 맛까지 세심하게 정성을 다했다.

장기하가 좋은 최시원은 자신에게 영혼없이 대답하는 것에 섭섭해했다. 자신을 칭찬하는 장기하에게 “영혼은 있었지만 집중하는게 따로 있었다”고 지적했고, 기하는 웃으며 “내가 너한테만 집중할 수는 없잖냐”고 말했다. 그러자 “한 순간도 안 되느냐”며 최시원이 앙탈을 부렸고 장기하는 “아우 이거 맛있겠다”며 말을 돌렸다.

최시원은 “‘LIFE HOUSE’를 10년 째 좋아하고 있다”면서 음악적 취향을 공유했다. 이에 장기하는 “취향이 아닌데 좋아하는 척 하지는 않겠다. 음악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못 한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 첫 곡에서 ‘패스’를 당한 시원은 두 번째 곡에서 장기하의 합격을 받아 즐거워했다. 흥에 겨워 춤을 추던 최시원을 보고 장기하는 “나도 소싯적엔 춤을 췄다. 초등학교 때 서태지와 아이들 춤을 췄다”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에 빚진 게 많다. 그때 노래 따라하고 춤추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상의 탈의한 상태로 편안하게 다니던 최시원은 라면이 끓는 동안 무중력 운동을 하며 근육 관리를 했다. 완성된 라면을 배식할 때, 최시원은 진구에게 슬쩍 치즈를 건네 기쁘게 했다. “퓨전 라면”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최시원에게 대원들은 “맛있다. 예술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시원은 “육지에서 먹으면 이 맛이 아니겠죠?”라며 얼마남지 않은 바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선장은 “입항 전에 뭘 먹어둬야 입항할 때 바쁜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대원들은 다음 계획을 의논했다. “입항 후 청소를 하자”는 김선장의 말에 최시원은 “요트인으로서의 매너냐”고 궁금해했다. 김선장은 “내 요트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청소를 하면서 잘못된 곳은 없는지 체크할 수도 있는 거”라고 설명했다. 대원들은 ‘요트 상식 퀴즈’로 지식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랜만에 통신이 연결되자 대원들은 흥분했다. 장기하는 “연락이 하나도 안 온 것 같다”고 시무룩했고, 진구는 “나도 연락 온 곳이 없다”고 섭섭해했다. 송호준은 스팸 문자를 읽으며 폭소했다. 진구는 가족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다. 진구는 “일주일 밖에 안 됐는데 너무 보고 싶었다. 육지도 안 보이고 수평선 밖에 없어서 가족 밖에 생각이 안났다”며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제주 입항 한시간 반을 남겨두고 대원들은 분주하게 짐 정리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를 본 대원들은 “처음본다”면서 즐거워했다. 김승진 선장은 “나도 그렇게 항해를 많이 했지만 마라도 처음 본다”고 털어놨다. 대원들은 “안전한 길로 다니신 적이 없는거냐”면서 “앞으로는 그런 길로만 다니라”고 걱정했다. 

또 대원들은 가파도를 지나면서 섬 이름의 뜻을 검색해보기도 했다. 가오리처럼 생겼다는 뜻도 있고, 파도가 섬을 덮었다는 설도 있었다. 송호준은 “가파도에는 소 50마리를 방목해서 키웠는데, 영국 함선 한척이 와서 약탈해갔다”는 역사적 사실을 읽었고, 대원들은 한탄했다.

제주 운진항에 들어서며 대원들은 감탄했다. 김선장은 “세상에 못한 결정은 없다. 다 잘한 결정”이라며 “첫 번째 목표는 상실했지만 두 번째 목표가 생겼다. 요팅의 즐거움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오히려 잘된 거”라고 말했다. 요트원정대는 입항 후 청소 및 재정비를 하며 새로운 요팅을 준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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