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SBS ‘펜트하우스’ 김소연과 엄기준이 예사롭지 않은 신경전으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시선 교환 독대’ 현장이 공개됐다.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보는 이들을 속절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스토리로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면서 시청률 23.3%, 순간 최고 시청률은 26.2%까지 치솟는 등 ‘월화극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주단태(엄기준)가 오윤희(유진)의 도움으로 로건리(박은석)와 만남을 이룬 가운데, 심수련(이지아)의 폭로로 주단태와 천서진(김소연)의 불륜 관계가 다 밝혀졌고, 천서진은 하윤철(윤종훈)에게 위자료 70억을 건네며 끝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등 폭발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더욱이 천서진은 자신과 실랑이를 벌이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아버지를 뒤로한 채 도망치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김소연과 엄기준이 그간의 애정 가득한 눈빛이 아닌, 얼음장 기운을 자아내는 ‘날 서린 눈빛 맞춤’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천서진과 주단태가 헤라팰리스 로비에서 마주하는 장면. 도도한 자태로 소파에 앉아있던 천서진은 지나가는 주단태에게 매서운 눈길을 내던진다. 이를 아는 듯 모르는 듯 앞을 지나가던 주단태가 이내 천서진에게 냉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터. 불륜 관계가 폭로됐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밀회를 이어오던 두 사람이 살벌한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소연과 엄기준은 지난 14회, 15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엄기준은 14회에서 극중 민설아(조수민)의 목을 조른 후 난간에서 밀치는 장면을 회상하며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어 보이는 엔딩으로 극강의 전율을 일으켰던 상태. 김소연은 15회에서 숨이 끊어져가는 아버지를 그냥 방치한 채 이사장 선임장만 빼들고 도망쳐, 절규 속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광기 폭주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가열차게 폭발하는 악역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고 있는 두 사람은 이번 ‘날 서린 눈빛 맞춤’ 촬영에서도 공기마저 얼려버릴 듯한 냉랭한 눈빛, 표정으로 고밀도 감정 연기를 펼쳐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진은 “김소연과 엄기준은 극중 천서진, 주단태 캐릭터를 200% 표현하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매 장면마다 감탄을 터트리게 한다”며 “숱한 악행을 저지르며 극악 광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천서진과 주단태의 행보가 어디로 향해갈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