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일도 사랑도 이상무.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율제병원 식구들의 행복한 모습을 그려내며 그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최종회에선 99즈의 일과 사랑이 그려졌다.
앞서 석형(김대명 분)은 어머니 영혜(문희경 분)에게 여자 친구 민하(안은진 분)의 존재를 알린 바. 정식으로 민하를 소개 받지 못했음에도 영혜는 아들의 미국행을 막아준 민하에게 호감을 느꼈다.
상황을 전해들은 민하는 영혜를 만나려 했으나 석형은 “천천히. 우리 엄마는 최대한 천천히 봐야 돼”라고 만류했다.
짧은 헤어짐조차 아쉽다며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하나 봐요”라고 말하는 민하에게 “너, 나를 좀 더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제안도 했다. 이에 민하는 “오빠는 얼마 안 된지 몰라도 저는 오래 됐어요”라며 지극한 마음을 전했고, 석형은 진한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정원(유연석 분)과 겨울(신현빈 분)의 관계에도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날 정원은 홀로서기에 나선 어머니의 소식을 전하며 “교수님 하루만 시간 내주세요. 엄마가 교수님하고 식사 한 번 하고 싶대요. 딸이 사랑하는 사람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당장 밥 먹자고 해서요”라고 청했다. 이에 정원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겨울 역시 행복감을 뽐냈다.
정원은 1년간 미국유학을 계획 중. “혼자가?”라는 준완(정경호 분)의 물음에 정원은 “아니, 겨울이랑”이라 답하는 것으로 견고한 애정을 뽐냈다.
이에 송화(전미도 분)는 “여기서 공부해”라고 권했으나 정원은 “그쪽 병원에서 수술이랑 연구까지 참여하게 해준대. 지금 아니면 못 갈 것 같아”라며 고개를 저었다. 석형은 “이제 얼마 안 남았네. 이렇게 모여서 밴드 하는 거”라며 쓸쓸해했다.
99즈의 이번 합주는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다. 이 곡은 정원이 선곡한 곳으로 메인보컬인 익준은 물론 송화까지 99즈 전원이 노래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큐피드 익준(조정석 분)의 도움으로 재회한 준완과 익순(곽선영 분)의 관계에도 다시금 핑크빛 기류가 만들어졌다. 준완이 익순의 부대로 찾아간 것. “오빠 여기 웬 일이에요? 설마 나 보러 온 거 아니지?”란 익순의 물음에 준완은 “아니야. 짜장면 먹으러. 간 짜장 먹으러 왔어”라고 답했다.
결국 익순은 눈물을 터뜨렸고, 준완은 그런 익순을 품에 안으면서 기분 좋은 재결합을 알렸다.
이날 ‘슬의생2’의 대미를 장식한 건 익준과 송화의 로맨스다. 일상처럼 캠핑을 즐기고 대화를 나누는 둘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설렘을 고조시켰다.
이 밖에도 그간의 불운을 딛고 무사히 첫 아이를 품에 안은 재학(정문성 분)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결심한 로사(김해숙 분)와 종수(김갑수 분) 등 율제병원 식구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슬의생2’가 해피엔딩으로 그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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