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고두심이 숨죽여 오열했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현춘희(고두심 분)이 막내 아들 만수(김정환 분)가 의식불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강옥동(김혜자 분)은 친구와 얘기하는 손은기(기소유 분)를 통해 만수가 병원에 있으며, 춘희가 알면 쓰러질까봐 이를 비밀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춘희는 진실을 물었지만, 은기는 “아빠 서해 백령도에 있다. 목포 병원에 안갔다. 머리도 다리도 안 다쳤다”면서 “몇 밤만 있으면 엄마 아빠가 올 것”이라고 눈물 흘리며 말했다.
춘희는 당장 짐을 싸 목포 병원으로 향했다. 마지막 남은 막내 아들이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본 춘희는 소리내 울지도 못한 채 만수의 얼굴을 정성스럽게 닦아주었다.
며느리 해선(민지아 분)은 “한 달 더 됐다. 덤프차가 만수차를 들이박아서 사고가 났다. 의식은 처음부터 없었다”면서 제주에서 서울 올라와 고생하는 어머니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정신 차리겠다고 문신을 새겼다. 만수 씨가 어머니 많이 생각했다”고 전했다.
“의식이 없어서 그렇지 많이 좋아졌다. 패혈증 고비도 잘 이겨냈다. 곧 깨어날 거”라는 해선의 말에 춘희는 “의사 말이냐? 네 말이냐?”고 물어 말문을 막았다.
춘희는 곧 은기를 데리러 가겠다는 해선의 손에 통장을 쥐어주며 “의사가 하자는 대로 해라. 괜히 마음 고생, 몸 고생 말고 코와 입에 낀 거 떼자고 하면 떼라. 은기도 데려갈 생각말라”고 말한 뒤 급하게 택시에 올랐다. 춘희는 참았던 눈물을 토해내며 아프게 오열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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