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자두의 과거. 자두의 사랑. 자두의 희망찬 미래까지. 자두의 이야기가 ‘사람이 좋다’를 통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선 가수 자두의 인생이야기가 공개됐다.
긴 공백 동안 자두는 소속사 계약사기로 전 재산을 날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알코올 중독으로 괴로웠다는 그녀는 “그때 난 우울과 슬픔에 빠져 있었다”라며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그런 자두의 힐링이 되어준 사람은 바로 소향과 윤은혜였다. 자두는 특히 절친 윤은혜에 대해 “아무도 나에 대한 가치나 가능성을 헤아려주지 못할 때 유일하게 그것들을 발견해준 사람이 윤은혜였다. 윤은혜가 있는 곳이 내겐 친정 같았다. ‘이제 다 끝났어’라고 생각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 윤은혜가 날 믿어줬다”라고 고백했다.
여기에 또 한 명. 자두는 남편 지미 리의 적극적인 응원에 힘입어 가수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슬픔을 지우고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로 거듭난 것.
자두는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 됐다’라고. 그만큼 결혼 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남편을 만나고 나서는 정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삶이 건강해지더라. 감출 게 없고 가릴 게 없다는 마음이 드니까”라며 웃었다.
2세 계획도 밝혔다. 자두는 “결혼 초에는 정말 바빴다. 남편이 해외에 있으면 나는 한국에 있고 내가 해외에 있으면 남편은 한국에 있고. 이제 37살이 되었기 때문에 마냥 느긋하게 있진 않는다. 노력할 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빚 청산에 대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녀는 “돈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게 내 단점이자 장점이다. 빚이 얼마 있는지 알지 못하고 버는 대로 꾸준히 갚았다”라며 거듭 그 시절을 회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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