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故 아비치 추모에서, 방탄소년단의 수상·컴백 무대까지.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전 세계 안방극장을 달궜다.
오늘(21일 / 한국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BBMA / BBMA)가 열렸다.
켈리 클락슨이 진행을 맡았으며, 아리아나 그란데와 두아 리파가 오프닝을 장식했고, 션 멘데스, 존 레전드 등이 연이어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부분은, 체인스모커스의 고 아비치 애도. 체인스모커스는 할시와 함께 ‘Top Hot 100 Song’ 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체인스모커스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아비치를 이야기했다.
체인스모커스는 “그는 우리는 물론 EDM 업계에 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큰 의미가 되고, 영감을 불어넣은 인물이다. 그와 함께 일한 것은 기쁨이자 영광이었다. 그의 소식이 더 슬프게 들려오는 이유다. 모두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추억했다.
‘Top Dance / Electronic act’ 상을 수상하고도,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체인스모커스는 “이 상을 아비치에게 바치고 싶다”며 “우리의 삶 속에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게 해준 인물이다. 우리 모두를 고무시켰다. 우리의 음악에 영향을 줬고, 팝 신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모두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가 소원하던 평화를 찾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영국 BBC 등에 의하면, 아비치(팀 버글링)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비치의 가족들은 “팀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평화를 찾아 떠났다”고 숨겨졌던 사인이 자살임을 암시했다.
아비치는 2011년 발표한 곡 ‘Levels’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EDM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들어왔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비치는 1960~1980년대 음악을 듣고 자랐다”며 “그 모든 (시대의)영혼을 자신의 음악 속에 통합시켰다”고도 애도했다.
그다음으로, 방탄소년단의 수상이 시선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Top Social Artist’ 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RM은 “ 2년 연속 상을 받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이 상은 정말 여러분들이 받는 거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한국어로도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 컴백 무대도 꾸몄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컴백 무대를 펼치게 된 셈. 켈리 클락슨은 “세계 최고의 보이 그룹”이라고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에드 시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데미 로바토, 자넷 잭슨의 무대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넷 잭슨의 경우, 여성들을 향한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하며 전 세계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대상 격의 ‘Top Artist’는 에드 시런이 차지했다.
-다음은 ‘2018 BBMA’ 수상자 명단
톱 뉴 아티스트 : 칼리드, 톱 핫 100송 : 루이스 폰시, 톱 여성 아티스트 : 테일러 스위프트, 톱 댄스/일렉트로닉 아티스트 : 체인스모커스, 톱 소셜 아티스트 : 방탄소년단, 톱 랩 송 : 포스트 말론, 톱 셀링 앨범 : 테일러 스위프트, 아이콘 어워즈 : 자넷 잭슨, 톱 컨트리송 : 샘 헌트, 차트 어취브먼트 어워즈 : 카밀라 카베요, 톱 아티스트 : 에드 시런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방탄소년단, 아비치, 에드 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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