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천재와 괴짜 사이. 방송인 유병재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문제적 남자’를 사로잡았다.
3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선 유병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작가에서 방송인으로, 유병재는 자타공인 블랙코미디의 달인이다. 그는 최근 블랙코미디 공연을 선보인데 대해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런데 1분 만에 매진됐다. 서버가 다운됐다고 한다”라고 밝히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작가로 불리고 싶나, 코미디언으로 불리고 싶나?”라는 질문에는 “공연하는 작가로 불러 달라”고 답했다.
유병재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학창시절엔 전교 1등으로 도맡아 한 우등생. 수능 수리 만점도 받았다.
이날 유병재의 생활기록부가 공개된 가운데 다양한 지역행사 입상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서 코미디 개그부문 우승도 했다. 유병재는 “개그코너를 따라하는 거다. 타이츠를 입고 어떤 문자나 모양을 따라하는 개그였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독특한 점은 교내 쿵쿵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이날 막간을 이용해 문남 배 쿵쿵따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이번에도 유병재는 여유롭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병재의 탁월한 언어능력에 김지석은 “책을 많이 읽는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하석진이 직접 만든 뇌풀기가 공개된 가운데 유병재가 집중력을 보였다. 앞서 유병재는 수열을 좋아한다며 남다른 취미를 밝히는가하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 붓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던 바.
이를 증명하듯 유병재는 첫 타자로 뇌풀기에 도전했다. 유병재가 주사위 눈을 이어 ‘SEXY’를 만들자 전현무는 “나 Y안 쓸까봐 깜짝 놀랐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비록 오답이었으나 하석진은 “유병재 같은 접근을 환영한다”라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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