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장기용, 진기주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지난 18일 방송된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이아람 극본, 최준배 연출)’에서는 윤희재(허준호)가 한재이(진기주)를 납치해 죽이려 하면서, 채도진(장기용)을 도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악연에도 사랑을 키워온 채도진과 한재이. 그러나 윤희재가 탈옥하면서, 두 사람은 불안에 떨었다.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윤희재는 한재이 앞에 나타나 그녀를 납치했다. ‘괴물 아버지’를 내내 부정했던 채도진. 또다시 한재이를 건드리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채도진은 윤희재를 죽이겠다는 생각을 먹으며, 한재이를 찾으러 나섰다.
12년의 세월 동안 분노를 안고 살아온 한재이는 윤희재 앞에서 용감했다. 한재이는 윤희재를 때리며, 그동안의 울분을 토로했다. 그리고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윤희재는 “내가 사과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어차피 발버둥 쳐도 인간은 죽어. 아무 의미 없는 게 인생이라는 거야. 그러니깐 이유가 없는 살인이 있는 거야”라고 답하며,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시켰다.
그러한 윤희재에게 한재이는 “당신 옆에는 아무도 없잖아”라고 도발했다. 윤희재는 흥분하며 “이제 너가 죽으며, 나무도 진짜 제 모습을 깨닫겠지”라면서 경고했다. 이에 한재이는 “날 죽여도, 나무는 당신 같이 안 돼”라고 하고, 윤희재는 “그날밤 이미 나무는 나와 똑같다는 것을 증명했어”라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마침내 도착한 채도진은 윤희재의 멱살을 잡으며, 한재이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윤희재는 “죽였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2년 전 그날 밤 못다한 일은 끝내야지. 넌 내 새끼야. 아버지가 널 다시 강하게 만들어줄게”라고 덧붙이며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
윤희재는 한재이를 죽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녀는 위험한 상황이다. 현재 채도진은 폭주한 상황으로, 한재이를 무사히 구해도 윤희재를 죽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처럼 행동하는 채도진은 윤희재가 원하는 모습으로, 이는 모두에게 상처만 남기게 될 것이다.
불행한 삶을 살아온 윤희재, 한재이, 채도진. 이들이 마지막회에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할 수 있을까. 모두가 염원하는대로 19일 마지막회에서 해피엔딩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