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장혁과 손여은이 허망함과 참담함이 뒤섞인 ‘한 밤 중 유치장 대면’을 선보인다.
29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김성민 극본, 진창규 연출,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 제작)에서 장혁은 승부조작의 누명을 쓰고 링에서 쫓겨나 명예도, 직업도, 삶도 잃어버렸던 가장 유지철 역을, 손여은은 생활고를 해결하고자 밤낮으로 아르바이트하며 소설가라는 꿈은 뒷전으로 미뤄둔 아내 최선주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배드파파’ 15, 16회 분에서는 유지철(장혁)과 최선주(손여은)의 비참한 ‘유치장 대면 투 샷’이 담긴다.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있는 지철이 패색이 짙은 얼굴로 하염없이 바닥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다급히 달려온 선주를 목격하지만 잠깐 고개를 들어 텅빈 눈빛으로 선주를 응시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이에 선주는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르다 못해 눈물까지 글썽이게 된다.
지난 회에서 지철은 약의 괴력을 사용해 벌어들였던 돈으로 딸 유영선(신은수)과 아내 선주를 호강시켜주겠다는 꿈에 부풀었던 찰나, 신약을 도둑맞게 되자 극도의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불안함에 휩싸였던 상황. 반면 최선주는 생애 첫 출판의 기회가 친구 이민우(하준)의 입김 때문이었음을 알고 책 쓰는 일 자체를 포기하고 말았다. 폭풍 같은 현실 속에서 혼란스러워했던 두 사람에게 이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혁과 손여은의 ‘유치장 대면 투 샷’장면은 지난 19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지난 촬영에서는 장혁이 스태프들을 위해 커피와 츄러스를 준비했던데 이어, 이 날 촬영에서는 손여은이 ‘배드파파’이니셜이 새겨진 모자를 선물, 촬영장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리웠던 상태. 짤막한 리허설을 마친 두 사람은 ‘베테랑’다운 열연을 발휘하며 농도 짙은 감정씬을 순식간에 완성, 현장을 더욱 환호하게 했다.
제작진은 “가장 소중하게 품어왔던 것을 잃어버려 절망한 유지철과 최선주에게 커다란 갈등마저 닥치게 된다”라며 “더욱이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지철의 눈빛에 차가운 절망이 어리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가장의 인생을 담아내는 드라마. 실감나는 액션, 현실 기반의 판타지, 애잔한 가족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新 판타지 스릴러다. 15, 16회는 29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제공=호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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